"지자체·주민·기업체 셉테드 사업에 적극 참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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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상 회복이 불가능한 범죄의 피해로부터 사회 구성원을 지키기 위해서는 범죄 발생 자체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권선영〈사진〉 경북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계장은 범죄 발생 이전에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사전 예방'을 꼽았다. 범죄 발생 당시 피해자가 입는 1차 피해뿐 아니라 범죄 발생 이후 사회 전체에 확산할 수 있는 두려움·불안감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는 범죄가 발생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 이는 지역사회 곳곳에 더 많은 셉테드(CPTED) 시설이 확충돼야 한다는 의미다.
권 계장은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장소는 오래된 건물이나 방치된 폐·공가, 좁고 어두운 골목길 등 공통점이 있었다"며 "셉테드 사업을 통해 도시환경 디자인 개선 등이 이뤄지면 범죄 기회가 근본적으로 차단된다. 밝아진 환경은 범죄예방뿐 아니라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셉테드 사업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 높아진 주민의 치안 눈높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적극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는 것. 그는 "한정된 경찰 인력과 장비로는 다양화·고도화하고 있는 범죄에 대응하는 게 쉽지 않다.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해서 셉테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지자체·주민·기업이 더 많이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경북 23개 시·군은 지자체마다 특색이 달라 경찰서별로 치안현황에 맞게 셉테드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경북경찰은 도내 24개 경찰서별로 범죄예방진단팀(CPO)을 운용하면서 범죄·신고 통계 분석을 통해 범죄 취약지대를 발굴하는 한편 범죄예방 시설물 설치를 위해 주민의견 수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권 계장은 "과거에는 발생한 범죄 진압·통제 등 '사후대응'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범죄를 억제할 수 있도록 촘촘한 안전망이 구축돼야 한다"며 "셉테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지역사회와 협업하겠다. 이를 통해 '가장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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