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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대구FC '세징야 친구' 세르지뉴 영입…'삼바 트리오' 승부수

2021-01-13

데얀 대체할 공격형 미드필더
브라질 출신 작년 J리그서 활약
단신이지만 빠른 스피드 강점

세르지뉴

2021시즌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대구FC의 이적 시계가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시민 구단으로서 기업 구단에 비해 넉넉지 않은 재정여건이지만, 올 시즌 K리그1 3년 연속 상위 스플릿(1~6위) 진출과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목표로 최적의 조각을 맞추고 있다.

대구는 지난 4일 공식 채널을 통해 외국인 공격수 데얀(39)과의 이별을 알리고 올 시즌 트레이드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대구는 바로 다음날인 5일 경남FC 출신 장신 공격수 박기동(32)과 수원FC 출신 미드필더 황병권(20)을 영입한 사실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으로 이적 시계를 가동했다.

8일과 11일에는 군 입대로 올해 새롭게 창단한 국군체육부대 김천상무로 가는 골키퍼 구성윤(27)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출신인 문경건(25)과 박성수(24)를 잇따라 영입하며 기존 최영은(26)과 골키퍼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또 태국 프로축구 1부 리그 치앙라이 유나이티드 소속 미드필더 이용래(35)를 데려와 팀의 맏형이자 선수와 코칭 스태프 간 가교 역할을 맡기는 등 경기력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대구는 이렇게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한 반면 기존 선수들을 내어주기도 했다. 미드필더와 수비를 겸할 수 있는 신창무(29)와 수비형 미드필더 류재문(28)을 강원FC와 전북현대에 이적료를 받고 각각 보낸 것이다.

대구의 유소년 팀인 현풍고를 거쳐 1군까지 올라온 신창무는 2020시즌에서 공격과 수비, 중원을 오가며 18경기를 뛰면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 이미지를 굳혔다.

2015년 대구에 입단 후 프로통산 129경기 12골 7도움을 기록 중인 류재문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수비는 물론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까지 가능한 중원의 해결사다.

일각에선 이렇게 우수한 선수들이 빠져나가도 괜찮겠느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하지만 대구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신창무와 류재문 둘 다 계약 만료를 1년 남겼지만 재계약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바뀜에 따라 대구로선 지금이 아니면 이적료를 받을 수 없다. 최근 대구의 동갑내기 공수 주전 자원인 김대원(24)과 정승원(24)의 이적설이 나도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올 시즌 이적 시계의 마지막 퍼즐은 데얀을 대체할 용병을 영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구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마쓰모토 야마가에서 지난해까지 뛴 브라질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세르지뉴(31·사진)를 데얀의 후임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지뉴는 2017~2020년 J리그 통산 113경기에 출전, 27골과 14도움을 기록했다. 신장 166㎝로 단신이지만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 세징야와는 친구 사이로 레이싱 게임 '마리오카트'를 함께 즐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FC 관계자는 "시민구단 특성상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대구FC를 사랑하는 팬들의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매의 눈'으로 선수 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세르지뉴는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세징야와 찰떡 호흡을 맞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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