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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맛집] 인순이네찜…쫄깃 생선살에 어우러진 매콤 양념 '소울푸드'

2021-01-15

맛나게, 멋나게~

[대구 맛집] 인순이네찜…쫄깃 생선살에 어우러진 매콤 양념 소울푸드
생선의 비린 맛이 느껴지지 않는 인순이네 생선찜. 대구 수성구 범물동에 있다.

'생선찜'은 한국인의 소울푸드다. 하지만 막상 생선의 비린 맛을 잘 잡아내는 음식점은 많지 않다. 우후죽순 생겨났던 생선찜 가게들이 소리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허다한 이유다. 콩나물과 매운 양념, 파 등이 한데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내는 생선찜은 맛을 내기 어렵기에 맛집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인순이네찜'은 약 20년간 꾸준히 맛을 유지하며 사랑받는 생선찜 가게다. 이승엽이 선수 시절 즐겨 찾던 이 집은 골목가에 위치해 찾기가 어렵지만 늘 손님이 가득하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나막스찜과 대구뽈찜. 달지 않고 매콤한 양념은 쫄깃한 생선과 잘 어울리고 비린 맛은 느껴지지 않는다.

생선 위에 올려진 쪽파는 적당히 익혀져 생선살과 함께 싸먹으면 입에 감도는 파향이 일품이다. 하이라이트는 냄비 바닥에 숨겨진 감자. 포슬포슬하게 익은 감자를 매콤한 양념에 비벼 먹으면 밥 한 공기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인순이네찜'은 애주가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다. 1인분에 9천원인 복어지리 때문이다. 찜으로 거나하게 술을 마신 애주가들은 복어지리를 시켜 거칠어진 속을 달랜다. 오픈형 주방인 이곳은 주방이 훤히 보여 믿고 먹을 수 있는 맛집이다. 깨끗하고 정갈한 음식과 함께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2대째 내려오는 양념 비법은 이곳을 꼭 다시 찾게 만든다.
글·사진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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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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