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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센터서 시민과 소통…지역작가 '성장通' 전시

2021-02-03

행복북구문화재단 올 주요 일정
경북대 인근 생활문화 플랫폼 조성
계절별 테마 맞춘 '시즌 공연' 마련
구수산도서관은 4월부터 리모델링

커뮤니티센터서 시민과 소통…지역작가 성장通 전시
대구 칠곡3지구에 조성된 문화예술거리인 이태원길에서 열린 토요문화골목시장 공연.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출범 4년째를 맞이한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올해 지역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의 올해 비전은 '지역민과 함께, 예술인과 함께 만드는 행복문화도시'다. 특히 생활 문화 및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확대한다. 재단은 생활문화사업을 브랜딩한 '문화평상'을 내세웠다. 지난해 유흥가에 문화재생을 시도한 문화예술거리 이태원길에 이어 오는 4월 경북대 인근에 문을 열 예정인 '문화예술키움 커뮤니티센터'(가칭) 등을 활용해 생활문화 플랫폼을 확대한다. 지역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포럼도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공연계가 회복될 수 있는 무대도 제공한다. 관객들의 코로나 블루를 해소하기 위해 물리적 거리는 멀리, 소통의 거리는 가까이 할 수 있는 현장감 살린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첫번째 공연으로 다음달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함께하는 '신년 음악회'가 준비된다. 대표 기획 프로그램으로 각 계절에 어울리는 공연으로 구성되는 'EAC 시즌 공연' 4편과 예술인들의 실험적 무대인 '소극장 운동', 지역 유망 예술인들의 무대인 '신인·유망예술가발굴 프로젝트', 상주단체인 CM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대규모 콘서트 등 여러 장르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전시로는 어울아트센터의 대표 기획전으로 지역 청년작가를 선정해 진행되는 '2021 유망작가 릴레이 초대전', 지난해 유망작가로 선정된 작가 5인이 펼치는 '성장通(통) 프로젝트전' 등 10여 회의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행복북구문화재단 산하 도서관도 코로나19로 힘든 한해를 보낸 구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구수산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생활SOC사업을 통해 재탄생할 예정이다. 어린이·어문학·인문학·과학·전자로 구성된 5개 자료실이 유아·어린이·종합 등 3개 자료실로 통합되고, 북카페·전시실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리모델링은 오는 4월부터 시작하며, 9월 열리는 '북 페스티벌'에서 새로 단장한 구수산도서관을 만나볼 수 있다.

유명 작가들과 책에 대한 담론을 펼치는 '작가와의 만남', 직장인을 위한 퇴근길 인문학 프로그램인 '야간 인문학 강연' 등도 지난해에 이어 진행된다. 결혼 이주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 지원프로그램',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하는 독서 지도 등 도서관 접근이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태현 행복북구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창단 4년차를 맞이한 만큼 좀 더 시민에게 다가가고,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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