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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릴레이 .12] 김한탁 구미경찰서장…인생수업

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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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한 그 순간, 비로소 상처받는다.'

'불안을 만드는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닌 그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다.'

'병이 육체를 방해할 수는 있어도 의지를 방해하지는 못한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하면서도 때때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유의미한 울림을 전하는 이 말들은 노예로 태어나 예속적 삶을 살면서도 의지만은 자유롭기를 추구했으며, 광복 후 철학 학교를 세우고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삶의 방식으로 철학을 발전시킨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가 남긴 말이다.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은 것에 현혹되지 않음으로써 자유로워지는 법, 자기중심적 관점에서 사로잡히지 않고 여러 각도로 사건을 바라봄으로써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마주하는 법 등 에픽테토스의 말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과제를 풀어가는 데 힘이 되는 조언과 통찰력이 담겨 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은 고도화된 산업구조와 기술, 빈부격차 심한 불안정한 세계정세 등이 뒤얽히며 위태롭게 급변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혼탁하고 불확실한 시간 속에서 한 번뿐인 지금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 걸까.

에픽테토스의 '인생수업'은 우리 자신의 마음을 응시하고 평온히 다스리기까지의 소중한 마중물이 되어 삶에 대한 집중력을 높여줄 것이다. 그리고 평온하고 안일한 삶에서 각성을, 고난의 시기에 성찰을, 고난을 뚫고 자기 정체성을 이뤄가는 큰 힘을 얻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

☞김한탁 구미경찰서장은 '북 릴레이' 다음 편에 윤성희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센터장을 추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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