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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를 버린 촛불민심...서울·부산시장 보선 국민의힘 압승

2021-04-08

부동산정책·LH사태 등 정권에 분노…文 레임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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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오른쪽)가 각각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동산값 폭등과 LH 투기 사건 등 연이은 실정(失政)에 분노한 유권자들이 4·7 재보궐 선거에서 '정권 심판'에 손을 들어줬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모두 국민의힘 오세훈·박형준 후보가 큰 표차의 당선이 확정적이다. 국민의힘이 큰 표차로 두 곳의 선거에서 모두 압승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책임론의 대혼돈에 빠지게 됐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기호 2번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5.7% 득표율(밤 11시30분 기준)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개표율은 23.06%다. 반면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41.2%를 득표하는 데 그치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는 기호 2번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개표율 54.2% 상황에서 63%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34.2%)를 큰 차이로 앞서면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재보궐 선거는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 이상이 참여하는 '대선 전초전'으로 평가됐다. 따라서 국민의힘 압승으로 확정될 경우 집권 5년 차로 접어든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론에 힘이 실리고, 레임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참패를 당한 여권은 일대 혁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본격적인 대선 정국을 앞두고 매서운 '정권 심판론' 정서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강경 일변도의 국정 기조를 이끌어온 당정청 수뇌, 특히 친문 주류를 향한 책임론이 들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압승한 야권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국민의힘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세력을 키울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번 재보궐 선거 결과는 사전예측과 여론조사 결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재보궐선거 투표율은 55.5%를 기록했다. 물론 역대 재보궐 선거 최고 투표율인 2014년(61.4%) 기록을 넘지 못했지만, 평일 투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투표율로 평가된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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