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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안전속도 5030'에 배차 시간 지연 우려

2021-04-16

17일부터 간선도로 시속 50㎞, 이면도로는 30㎞ 이하로 운행해야
전체적으로 차량 속도 늦춰져...출퇴근길 정체구간 증가 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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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전국적으로 도시 간선도로의 제한속도가 시속 60㎞에서 50㎞로 바뀐다. 시내버스가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를 운행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안전속도 5030' 시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내버스 배차 시간 지연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시행되면서 간선도로의 경우 시속 50㎞,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조정된다.

일부 시민들과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은 안전속도 5030으로 배차 시간을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시내버스로 출퇴근을 한다는 직장인 권모(여·30)씨는 내주부터 출근 시간을 20분 정도 앞당길 예정이다. 권씨는 "차량의 속도가 늦춰지는 만큼 버스 도착시간이 늦춰지고, 정체 구간이 늘어나지 않겠느냐. 버스 도착시간도 늦어질 수 있어 조금 더 일찍 출근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시내버스 기사 A씨는 "안전속도로 인해 전체적으로 차량들의 속도가 늦춰지게 된다. 자가용이 시내버스 운행을 막게 되면 버스의 운행 속도가 늦춰지게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 정체로 인해 배차 시간을 못 지킬 가능성이 크다"라면서 "배차 시간 준수도 대중교통의 준수 사항인데, 어떻게 해야 할 지 걱정이다"라고 했다.

정병화 대구버스노동조합 위원장 "안전속도 정책으로 배차 시간에 쫓길 수밖에 없다"면서 "정책 시행 후 기사들의 휴식 시간 단축 현상이 발생하면 배차 시간 조정을 요구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안전속도 5030 정책 시행과 관련해 시내버스 배차 간격 등 시내버스 운영에 대한 조정 계획은 아직 없다"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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