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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분양시장 분위기 바뀌나…대형 건설사들 분양 '기지개'

2024-05-12 19:07

미분양 꾸준히 감소…일부 인기 단지 집값 상승
두산·현대·DL이앤씨 등 분양 진행하거나 앞둬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 분위기 바뀌나…대형 건설사들 분양 기지개
두산건설이 이달 분양할 예정인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 투시도. <두산건설 제공>

최근 '범어 아이파크 1차'의 성공적 분양 이후 대구 아파트시장에서 그 여세를 몰아가려는 대형 건설사의 분양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여기에는 미분양 물량 해소. 매매가 하락폭 축소 등 대구 부동산 시장에 흐르는 긍정적 기류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분양은 엄두도 못 내던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달라진 모양새다.


12일 대구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현대건설·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을 진행하거나 앞두고 있다.


두산건설은 이달 북구 학정동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84~191㎡, 총 1천98세대 규모다.


현대건설은 지난 3일 견본주택을 공개하며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 분양에 들어갔다. DL이앤씨는 옛 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부지에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총 322세대)를 짓고 있으며, 올해 분양 예정이다.


대형 건설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에는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 축소도 한몫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3월말 기준, 대구 미분양 물량은 9천814세대로 전월 대비 113세대 줄었다. 대구 미분양 물량은 지난 2월부터 1만가구 아래로 내려간 상태다. 2022년 8월(8천301가구) 이후 18개월 만이다. 지난 3월 미분양 물량 감소세는 충남(271세대)·충북(195세대)·인천(174세대)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가장 컸다.


일부 인기 단지에선 집값 반등세도 나타난다.


올 1분기에 신고가를 경신한 아파트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범어 두산위브더제니스' 204E㎡형은 지난달 26억5천만원(28층)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범어' 74㎡형은 지난 2월 11억7천만원(9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지난 4월엔 '범어 아이파크 1차'가 1·2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16.7대 1을 기록했다.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아파트 143가구가 완판됐다.


지난 3월엔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이전보다 크게 축소됐다.


대구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구는 공급 조절이 이뤄지며 올 분양시장이 조금씩 회복되는 추세"라며 "수요가 탄탄하고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의 신규 분양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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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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