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오기와 실수다"

지난달 29일 대구시 공식 블로그에는 순환선의 개통격인 서대구역 연결 트램이 추진 중이다라는 내용이 올라왔다. <인터넷 캡쳐>

이후 3일 오후 2시 40분 쯤 대구시 공식 블로그에는 트램 관련 내용은 삭제됐다. <인터넷 캡쳐>

대구시가 '트램 노선안'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을 올린 공식 블로그를 갑자기 수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9일 대구시 공식블로그에는 '[월간기획] 대구TMI #3. 국내 유일의 도시철도형 모노레일 대구 3호선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대구 4호선인 만평네거리~평리네거리~신평리네거리~두류네거리~안지랑네거리 노선의 노선안이 올라왔다. 또 해당 노선의 부분 개통격인 서대구역 연결 트램이 추진 중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영남일보 5월3일 자 3면 보도)

대구시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트램 노선이 서대구로를 지나갈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됐다. 현재 대구시가 트램과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게시글은 3일 오전 '비공개' 조치됐고, 이날 오후 2시30쯤 다시 공개됐는데, 트램 관련 내용이 삭제됐다.

대구시는 당초 블로그 게시글 내용이 관련 부서와 협의 없이 올려진 것이어서 수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아직 트램 노선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잘못된 내용을 올렸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오기와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관련 부서와 협의 없이 잘못 올린 내용이어서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구 트램의 경우 현재 와룡로를 지나는 '서대구역~서대구 공단~죽전네거리' 노선과 서대구로를 지나는 '서대구역~평리동~두류네거리' 노선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대구 서구와 달서구 주민들의 '트램 유치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기자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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