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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선출마 선언 "정세균과 협력할 것"…호남 단일화도 이뤄지나

2021-07-05 19:36

"중산층 70%로 늘릴 것"

"너무 전제하고 보지 말라"

성급한 해석 경계 발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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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중산층을 70%로 늘리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이낙연 TV'를 통해 출사표를 던졌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언택트(비대면) 디지털 방식으로, 지난 1일 이 지사의 출마 선언과 그 형식이 같았다.

 

이 전 대표는 "10년 전 65%였던 중산층이 지금 57%로 줄었다. 중산층이 두터워야 불평등이 완화되고 사회가 위기에 강해진다"며 출마의 변을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신복지 △중산층 경제 △헌법개정 △연성 강국 신외교 △문화강국 등 5가지 정책 비전을 발표하며 "그 일을 제가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총 8분 40초 분량의 출마 선언 영상에서 이 전 대표는 내내 스튜디오를 누비며 '정치인 이낙연'이 걸어온 길과 대선출마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총선부터 최근까지의 활동이 담긴 3분33초 '비하인드 컷' 영상도 별도로 공개했다. 이 전 대표 등 캠프 관계자들은 여의도 IFC몰 CGV에서 출마 선언 영상을 함께 관람했다. 이 자리에는 정 전 총리도 참석했다. 캠프측은 공식 명칭을 '필연 캠프'로 정했다고 밝혔다. '필승 이낙연'의 줄임말이자, '이낙연 대통령은 필연'이라는 뜻도 담았다고 한다.


이 전 대표는 출마 선언 이후 동작동 서울 국립현충원을 방문,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과 묘소를 참배한 뒤 김대중(DJ)·김영삼(YS) 전 대통령 묘역도 찾았다.


그는 DJ 묘역 방명록에 "대통령님 지혜와 용기를 주십시오", YS 묘역 방명록에는 "대통령님 직관과 결단을 주십시오"라고 각각 적었다. 자신의 이름 옆에는 '당신을 제가 닮지 못했다. 앞으로 닮고 싶다'는 의미에서 '불초'(不肖)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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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을 참배하기 위해 걸어오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편 이 전 대표의 출마 공식화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앞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이룬 탓에 이 전 대표와 정 전 국무총리의 단일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현재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두 후보는 호남 대표 주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도 당내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경계하기 위한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인 이 지사를 넘기 위해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부족한 두 후보의 연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선 두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다. 경선 일정을 준비하며 두 후보가 한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3일 두 후보는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하고 "민주 정부 4기의 탄생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선 경선 일정과 관련해서도 이 지사에 맞선 '경선 연기론'으로 한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여기에 서로의 대선 출정식에 참석하며 연대를 강화해 온 점도 주목할 점이다.


다만 예비경선일이 6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두 후보 모두 예비경선에 주력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즉 본 경선에 진입한 후 두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답하며 성급한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우리 두 사람이 걸어온 길이 비슷하다.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두 번째 총리로 일했다"며 "그렇기때문에 정권 재창출 그리고 민주 정부를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특별한 책임이 있고, 이를 위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하나로 너무 전제하고 보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 정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의 단일화에 대해선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힘을 합치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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