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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 인사 준비했는데…” 22세 김경주, 경주시의회 최연소 입성

2026-06-04 14:26

기존 정치 피로감 파고든 민주당 청년 후보
현곡·천북서 455표 차로 두 번째 도전 결실
“한 번 바꿔보자는 마음이 모인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경주 경주시의원 당선인이 선거운동 기간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김경주 당선인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경주 경주시의원 당선인이 선거운동 기간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김경주 당선인 제공>

보수 표심이 두터운 경주에서 기존 선택에 만족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한 번 바꿔보자'는 마음이 22세 민주당 청년 후보의 시의회 입성으로 이어졌다.


6·3 지방선거 경주시의원 라선거구(현곡·천북)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주 당선인은 제10대 경주시의회 당선인 가운데 가장 젊은 인물이다.


2003년생인 김 당선인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전국 최연소 기초의원 후보로 첫 도전에 나섰다. 당시에는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두 번째 도전에서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개표 결과도 접전이었다. 김 당선인은 3천859표, 29.20%를 얻어 2위로 당선됐다. 3위 국민의힘 최영기 후보를 455표 차로 앞섰다.


김 당선인 스스로도 결과를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당선 직후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솔직히 당선될 거라고 거의 생각하지 못했다"며 "낙선 인사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당선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주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국민의힘 공천 자체가 당선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여겨졌다. 보수 표심이 두터운 지역 특성상 기초의원 선거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지역구 5명과 비례대표 1명 등 모두 6명의 기초의원을 배출했다. 김 당선인의 당선은 그 변화의 흐름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당선인은 "기존 정치에 대한 피로감이 많았다"고 말했다. 공천을 받았거나 의정활동 경험이 있는 후보라도, 지난 시간에 대한 충분한 평가와 설명 없이 다시 표를 구하는 데 주민들이 거부감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는 "4년 전 선택에 만족하지 못했다면 이번에는 한 번 바꿔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이 호소가 현곡·천북 유권자들에게 통했다고 설명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도 변화에 대한 주민 정서였다.


김 당선인은 "한 주민이 '저 하나 뽑는다고 당선될 것 같진 않지만 저는 꼭 뽑을 거예요'라고 했다"며 "그런 마음들이 하나하나 모여 당선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이 맡게 될 라선거구는 현곡과 천북으로 구성돼 있다. 현곡은 주거지 확장과 생활 기반시설 문제가 맞물린 지역이다. 천북은 농촌 생활권과 산업단지 주변 현안이 함께 놓인 곳이다. 젊은 정치인의 감각이 생활 정치의 성과로 이어질지가 앞으로의 과제다.


경주시의회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국민의힘이 다수당 지위는 유지했지만, 민주당이 6석을 확보하면서 의회 운영과 상임위원장 배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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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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