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10721010002637

영남일보TV

대구 남구 이천동 고미술거리 대형교회 신축 문제로 '시끌'

2021-07-23
KakaoTalk_20210720_150830133_01
지난 20일 이천동고미술거리 내 교회 신축 부지. 이곳에 대형교회가 들어온다는 소식이 들리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KakaoTalk_20210719_184716582_01
대구 남구 이천동 고미술거리 '대형 교회 신축을 반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대구 남구 이천동 고미술 거리가 신축 교회 문제로 시끄럽다.


현재 고미술거리에는 '이천동 고미술거리에 대형교회 신축을 결사 반대한다', '이현동 고미술 테마거리 교회의 쉼터로 생각하나?, 대형교회신축 결사반대'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려 있다.


대구 남구 이천동에 위치한 고미술거리에 대형 교회가 신축된다는 소식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고미술거리에는 약 25개의 점포가 위치해 있다.


고미술 매매상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74)씨는 "문화지구 재개발, 코로나19로 인해 손님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대형교회까지 들어서면 상가가 위축될까 걱정스럽다"면서 "종교시설 신축 반대를 위해 상가 주인들이 반대 서명을 진행했다"고 했다.


고미술거리 상인들은 대형 교회가 들어오게 되면 고미술거리 조성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며 150여 명의 주민 및 한국고미술협회회원들의 반대 서명을 받아 남구청에 제출했다.


박호진 한국고미술협회 대구지회장은 "올해 테마거리 조성을 완료해 거리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대형교회 신축 소식을 들었다"면서 "종교의 거리가 될 까봐 걱정스럽다. 고미술거리의 색채가 바래질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또 대형 교회로 인한 주차난도 반대의 이유로 꼽힌다. 고미술 거리 인근에는 사찰, 교회, 성당 등 총 9개의 종교시설이 있다. 장성운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 있는 종교시설만으로도 주차 전쟁이 펼쳐진다"면서 "대형 교회까지 들어서면 테마거리가 아닌 큰 주차장이 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회는 신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교회 관계자는 "기존 교회가 개발지역에 포함돼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장소에 교회를 신축해야 한다"면서 "도면 설립 단계라 건축 허가가 접수되는데 4~5달은 걸릴 예정이다. 주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겠다"고 했다.


글·사진=이남영 기자 lny0104@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