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바람 불고 있는 대구 서부권의 중심 달서구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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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민선 7기 남은 임기 동안의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달서구청 제공 |
대구 서부권 시대가 열리고 있다.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대구 서부권의 중심엔 달서구가 있다. 대구시 신청사가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로 이전하고, 도심과 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대구산업선의 성서공단호림역이 달서구에 건립될 예정이다. 대구의 중심축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서구는 '신바람 나는 경제' '글로벌 창의 교육' '따뜻한 공감 복지' '활기찬 생활문화' '자연을 품는 환경' 등 5대 핵심과제를 바탕으로 다가올 변화를 주도하고, 기존 인프라를 더욱 발전시켜 대구 서부권 시대를 선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신바람 경제 등 5대 과제 바탕
변화 주도해 인프라 더욱 구축
市신청사 유치 등 괄목할 성과
우수 지자체 선정 해마다 상복
인구감소·일자리부족 해소 온힘
청년들 해외 취업도 적극 지원
친환경 주민체감형도시 구축
생태계 복원 차질없게 할 터"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지난 23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달서구는 대구 서부권의 핵심"이라며 "대구시 신청사 유치, 성서공단호림역 신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낸 소중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달서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달서구는 지난 5년간 신청사 유치, 성서공단호림역 신설 등의 성과와 함께 '2019년 자활사업 우수지자체 평가' '2017 여성친화도시 조성 유공기관' 등 7개의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또 2020년 지역복지사업평가 5관왕, 매니페스토 3년 연속 최고등급, 전국 지자체 지역일자리 공시제 평가 4년 연속 일자리대상 등을 일궈냈다.
이 구청장은 "구민들께 봉사할 기회를 받은 것에 대한 보답을 하고자 열심히 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87.1%가 달서구에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8년과 비교하면 24%포인트가량 증가한 수치다. 놀라면서도 자부심을 느꼈다"며 "치열했던 신청사 유치에서도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이 함께 노력해줬기 때문이다. 주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달서구는 대구시 신청사 및 대구산업선 성서공단호림역 건립 등이 예정돼 있다. 행정과 산업, 교통, 지역상권, 주거환경 등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이 구청장은 "신청사가 들어오면 두류공원 일대와 인근의 죽전네거리는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성서공단호림역 신설로 교통인프라 확충 및 성서산단 활성화도 예견된다"며 "서부권 발전에 따른 큰 흐름의 도시계획 그림은 대구시가 그리겠지만, 이에 맞춰 달서구는 구 단위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특히 대구 도심 속 공원인 두류공원에 주목했다. 약 50만 평 규모의 두류공원을 신청사 건립과 함께 조화롭게 개발한다면 대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83타워, 대구시 신청사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두류공원을 개발한다면 세계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대구의 보물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마음과 힘을 모으면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펼쳐질 것이다. 역사적인 책임감을 가지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인구 감소와 일자리 부족 등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시대의 갈망이 일자리다. 달서구는 지역 특성에 맞는 '달서웨이 일자리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3만3천765개의 일자리를 창출해냈다. 청년·중장년·노인·여성 등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만드는데도 힘쓰고 있다"며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신달서여성새로일하기센터, 중장년기술창업센터 등 수요자 중심의 일자리 인프라를 구축하고 청년들의 해외취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성서산업단지 재생·혁신사업 및 대개조사업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기업경쟁력 확보와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구 순감 시대에 결혼장려 정책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결혼이 중요하고 가정을 이루는 것이 인생에서 크나큰 행복이라는 것을 젊은 세대가 인식할 수 있도록 문화로 확산시켜나갈 것"이라며 "건전한 가정을 보호하는 것은 앞으로 우리 사회가 해나가야 한다. 정부 차원의 정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달서구를 자연과 어우러진 친환경도시로 만들기 위한 주민체감형 정책도 다양하게 추진한다.
이 구청장은 "이제는 코로나 힐링시대다. 도심과 가까운 도원지에 순환산책로를 만든 이후 젊은 부부, 청년, 가족 단위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월광수변공원 순환산책로와 와룡산 자락길, 한실들 대곡지 산림휴양공원 및 그린카펫 생활공간 조성, 달성습지간 생태계 회복을 위한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구민들이 도심 속에서도 '쉼'과 '치유'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스마트도시 조성으로 미래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은 물론이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육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해 달서구의 매력을 높이려고 한다. 특히 주민들이 교육 분야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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