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노보텔 앰버서더 대구 호텔에 글로벌 호텔 브랜드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사무실이 개장하면서 대구지역에 새로운 호텔이 개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정확한 호텔 입점 계약 여부나 개장 일정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실제 재개장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지역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과거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이 있던 대구시티센터(중구)에 글로벌 호텔 브랜드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사무실이 문을 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대구 출점을 위한 수순으로 보고 있지만, 호텔 입점과 관련한 세부 내용이 드러나지 않아 실제 개점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그랜드 머큐어는 프랑스의 글로벌 호텔체인 '아코르(Accor)'의 프리미엄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앰배서더 호텔 그룹이 라이선스를 받아 서울 용산과 경남 창원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5일 오후 3시 '노보텔 건물'로 불렸던 대구시티센터의 4층 사무실 앞. 출입문에는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의 브랜드 로고가 부착돼 있었다. 해당 브랜드가 적힌 대형 현수막과 호텔 조감도도 눈에 들어온다. '대구의 새로운 프리미엄 랜드마크 그랜드 머큐어가 동성로에 다시 태어나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성공적인 인수를 바란다'고 적힌 화환 리본이 내부 곳곳을 채우고 있었다.
겉모습만 보면 마치 호텔이 들어설 것 같은 분위기이지만, 호텔 입점 계약 여부와 개점 일정 등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현장 관계자는 "아직 어떠한 단계를 말하기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어느 것 하나 확정된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대구 관광업계에서는 '그랜드 머큐어'가 들어설 경우 동성로를 비롯한 관광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동성로가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후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숙박 인프라 확충이 시급했던 만큼, 대형 글로벌 호텔은 인근 상권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2008년 대구시티센터에서 문을 연 노보텔은 10여년간 동성로의 대표호텔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와 경영난이 맞물려 2022년 영업을 종료했다. 이후 몇몇 상가가 대구시티센터 자리를 지켰으나, 불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차례로 폐업했다. 현재는 세 곳 남짓의 상가를 제외하고는 전체 공실로 남은 상황이다.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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