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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방역수칙 완화에 시민들 "방역수칙 완화 환영" VS "너무 이른 듯 해 걱정"

2021-10-18

대구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일부 방역수칙 완화를 두고 설왕설래다.

대구시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접종완료자 6명을 포함해 최대 10인까지 사적모임을 허용하고, 식당·카페 등은 운영시간 제한을 자정까지 완화한다고 15일 밝혔다.

대다수 시민들은 일상회복 전환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이번 거리두기 완화를 환영하고 있다. 김모(여·26)씨는 "영국 등에서 위드코로나를 시작했고 우리나라 백신 접종률도 70%를 넘긴 상황에서 더 이상의 거리두기는 의미없다고 생각한다"며 "2년이 다 돼가는 동안 자영업자와 시민들이 너무 힘들고 피로감을 느끼는 만큼 거리두기 완화 정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운영시간 제한을 받은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완화를 반겼다. 중구 동성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36)씨는 "너무 오래 거리두기를 했기 때문에 인원·시간 제한이 완화된다해도 얼마나 매출이 오를지 예상이 잘 안 된다"면서도 "주위에 힘든 자영업자들이 너무 많으니 이번 방역수칙 완화는 분명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방역수칙을 곧장 완화하는 것에 우려도 나타냈다. 주모(30)씨는 "아직 외국인 관련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고 백신 접종이 코로나를 완벽히 막아주는 것이 아닌데, 제한을 너무 빨리 푸는건 아닌지 걱정도 된다"며 "언젠가는 풀어야 하겠지만 18일이면 당장 다음주인데 조금 이르지 않나"라고 말했다.

직장인 사이에선 '회식 부활' 여부가 화제가 됐다. 직장인 변모(33)씨는 "코로나19로 많은 힘든 상황이 있었지만 그나마 좋았던 건 단체 회식이 없었던 것"이라며 "이제 거리두기 완화가 시작되니 퇴근 후 자기계발 시간을 갖기 힘들 것 같다"고 토로했다.

대구시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밟아가는 동시에 시민들의 우려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대구시 사회재난과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시민들이 환영과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에 집중하되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유원지 등에 대한 집중 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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