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변화-불교의 가르침 연결시켜
인류의 미래는 마음에 달렸음을 역설
보일 지음/담앤북스/332쪽/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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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떠올리면 모든 기능을 갖춘 시스템이 연상된다. 그와 동시에 그 대척점에 서 있는 인간을 함께 떠올리게 된다. 저자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과연 '인간이라는 존재 안에는 기계적 요소가 전혀 없는가'를 되묻는다.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면 최종적으로 하나의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과연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다.
인공지능과 불교. 이들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존재한다는 것인지 의문을 품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개념은 '인간의 마음에 대한 사유'라는 공통 기반을 나눠 가지고 있다. 이 점은 '인간 대 기계'라는 이분법적 구도가 아닌, 서로에게 새로운 영감과 통찰을 줄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과 기대감을 품게 만든다.
이렇게 저자는 불교의 가르침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고, 또 인공지능에 대한 인간의 시선과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결국은 인간의 마음이자 사유이다. 'AI 부디즘'이라는 하나의 주제어를 통해 독자들은 이 시대의 변화와 흐름, 그리고 불교의 가르침이라는 두 가지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다가오는 미래가 유토피아가 될지 디스토피아가 될지는 결국 우리의 마음"에 달렸다. 책을 통해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는 열쇠를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1부 '인공지능에도 불성이 있나요?', 2부 '디지털 자아, 나는 무엇인가', 3부 '인공지능에 길을 묻다'로 구성되어 있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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