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풍곽씨 십이정려각(대구시 문화재자료 제29호)은 조선 선조 31년(1598)부터 영조(1724∼76) 때까지 충·효·예의 삼강을 잘 지킨 솔례촌(率禮村)의 곽씨 일문(郭氏一門)에 포상된 12정려(十二 旌閭)를 한 곳에 모신 것이다.
현재 현풍곽씨십이정려각은 정면 12칸 측면 1칸 규모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나지막한 흙돌담장에 둘러싸여 있다. 본래 이 정려각들은 솔례마을 입구에 흩어져 있었는데 1725년부터 한 자리에 모으기 시작해 1804년 비로소 12칸 정려각이 됐다.
이후 몇 번의 중수와 이건을 거쳐 1964년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췄다. 정면에서 마주 보았을 때 오른쪽 10칸은 정려각이고, 나머지 2칸은 비각이다.
달성군은 2008년부터 4년여에 걸쳐 현상변경 허가 등의 절차와 호정회로부터 토지 2필지(1천131㎡)를 기부채납 받아 총사업비 8억3천만원을 들여 30m 정도 뒤편으로 십이정려각을 이건 건립 하고 2013년 5월 31일 준공식을 가졌다.
현풍곽씨 십이정려각은 현재 현풍곽씨 호정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김용국기자 kyg@yeongnam.com
김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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