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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중문화 결산…"K문화콘텐츠 원더풀!" 지구촌 사로잡았다

2021-12-30

46일간 세계1위 '오징어게임'

웹툰 같은 스토리 IP 활용한

연계전략 강화시켜줄 촉매제

BTS, 음반마다 끝모를 히트

NCT드림도 인기몰이 가세

케이팝 스타들 '논스톱 질주'

지난 11월까지 음반 수출액

사상 처음으로 2억달러 돌파

2021년 신축년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한국 대중문화가 이룬 성과는 눈부셨다. 칸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휩쓴 영화 '기생충'에 이어 '오징어 게임'까지 한국 문화 콘텐츠가 연속적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한국의 소프트파워는 다른 차원으로 격상됐다. 월드 스타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BTS)은 한국 가수로는 물론 아시아 아티스트 중 처음으로 그래미 노미네이트 가수가 되었고, 이제는 그들의 행보가 전 세계 음악산업에 영향을 끼치는 수준이 되었다. 올해 유독 빛났던 그 주인공들을 만나본다.

◆'오징어 게임' 전 세계 시청자 사로잡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의 영상콘텐츠 산업에서 그동안 꿈꾸지 못했던 일들을 현실화해준 중요한 전환적 사건이었다. 공개 직후 국내에서 넷플릭스 TV쇼부문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한국 콘텐츠로는 최초로 글로벌 1위에 올라 46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미국 독립 영화 시상식 중 하나인 고섬 어워즈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대중문화 시상식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는 '올해의 몰아볼 만한 쇼' 수상작으로 뽑혔다. 아카데미와 함께 미국 양대 영화 시상식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에도 한국 드라마로는 최초로 TV 드라마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오영수)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우리가 '오징어 게임'에 주목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영상콘텐츠 산업에 나타난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서다. 한국의 영상콘텐츠 산업은 과거보다 글로벌 시장과 보다 긴밀한 방식으로 재편될 것이며, 웹툰과 같은 스토리 IP를 활용한 연계의 전략들은 더욱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근본적으로 영상콘텐츠 산업이 디지털 기반의 팬덤과의 연계를 통해 성장하는 콘텐츠 IP 비즈니스로의 성격을 보다 확대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성과는 소위 '원 히트 원더(One-hit Wonder)'에 그치는 것이 아닌 영상콘텐츠 산업에 나타난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전 세계를 뒤흔드는 메가 히트 콘텐츠가 OTT 서비스를 통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음이 확인된 것이다. OTT 서비스를 통한 콘텐츠의 제공은 전례 없는 글로벌 확산의 속도를 가능케 했다. 이를 방증하듯 '지옥'은 공개 다음 날 바로 글로벌 인기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마이 네임'과 tvN '갯마을 차차차' 등도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OTT 중심의 영상콘텐츠 산업의 변화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이들 OTT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로 공개될 한국의 많은 영상콘텐츠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방탄소년단 위력 여전

방탄소년단(BTS)은 내년 초 열리는 '제 64회 그래미 어워즈'를 정조준했다. 앞서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를 석권한 바 있어 그래미 트로피까지 거머쥔다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셈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발매한 '버터'를 비롯해 '퍼미션 투 댄스'와 '마이 유니버스' 등이 빌보드 메인차트 중 하나인 '핫100' 정상을 밟았다. 이 중에서 '버터'는 총 10차례나 1위에 우뚝 서며 올해 전 세계에서 발표된 곡 중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들의 눈부신 행보에 의미를 더한 건 코로나19를 딛고 2년 만에 오프라인 공연을 재개했다는 점이다. 11월말과 12월초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오프라인 콘서트는 총 21만4천여 명의 관객을 모았다. 다른 K-pop 스타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NCT 드림은 정규 1집 '맛'과 리패키지 음반 '헬로 퓨처' 331만장을, NCT 127은 정규 3집 '스티커'와 리패키지 음반 '페이보릿'을 총 358만장 판매하는 자체 신기록을 썼다. 걸그룹에서도 블랙핑크 리사와 로제의 솔로 음반을 필두로 아이유·트와이스 등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데뷔한 신예 에스파는 첫 번째 미니음반 '새비지'로 50만장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20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확장된 글로벌 시장 중심에 한류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누적 음반 수출액은 2억423만5천달러로 사상 처음 2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미 지난해 연간 음반 수출액 1억3천620만1천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오징어 게임'도 역대 최단기, 1억4천만명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이를 통해 넷플릭스가 거둬들인 수익은 1조원이 넘는다.

영국의 BBC는 "한국의 음악, 영화, 드라마는 '전 세계 문화계를 강타한 새로운 물결'이다. BTS와 블랙핑크는 전 세계가 아는 뮤지션이 됐고, '기생충'과 '미나리'는 오스카를 거머쥐면서 할리우드에 신선한 충격을 전했다. 또한 '오징어 게임'의 놀라운 흥행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국 문화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전 세계적 호응이 결국 한국 콘텐츠에 대한 확실한 '규모의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김광원 대중문화평론가는 "한국 시장으로 대대적인 글로벌 투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영화 및 드라마의 양적 성장은 질적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 파도가 한국 영화 및 콘텐츠의 장기적인 '점프 업'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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