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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훈 DGB대구은행장이 기존 수익기반 내실 강화와 디지털 혁신이라는 두 날개를 통해 대내외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100년 은행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올해 경영 목표를 밝히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
2020년 10월 취임한 임성훈 대구은행장은 아직까지도 여전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하루 평균 2개가 넘는 공식 행사와 200곳에 가까운 대내외 단체방문으로 '대구은행 1호차'는 웬만한 영업용 차량의 주행거리를 넘어서고 있다. 공공성과 수익성이라는 얼핏 보면 양립하기 어려운 은행의 과제 속에서 보란 듯이 균형을 잡아가고 있는 임성훈 대구은행장을 만나 올해 경영전략과 지역 경제 공헌, 은행 미래에 대한 구상을 들어봤다.
"거래 비대면화 넘어 온라인 금융 재정의하고 고객 관점서 재접근
영업방식·수익구조 선진화, 자원 재배치로 경영효율 극대화할 것
1970년생 본부장 발탁…직원 사기진작·능력중심 등용 방향성 제시
순익 10~12% 수준인 사회공헌 비중 더욱 늘려 맞춤형 사업 확대"
▶취임 후 꾸준히 여러 지점을 방문하고 있다고 들었다.
"경북, 수도권, 부울경 등 역외 지점을 포함해 100여 개 지점을 찾아간 것 같다."
▶은행장으로의 일정도 만만찮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힘들지 않나.
"힘들다.(웃음) 하지만 최근 은행의 경영 공백이 생긴 이후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또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마음에 일정을 만들고 있다."
▶은행장이 지점을 찾으면 직원들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론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단순히 윗사람이 찾아오는 것이 아닌 40년간 은행과 같이한 선배이자 동료로서 반갑게 맞이해 준다. 특히 CEO 육성프로그램이라는 정당한 과정을 거친 은행장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는 직원들이 많았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렇지만 은행의 미래는 결코 밝지만은 않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 국내외 경제가 불확실성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대구은행도 변화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서 있는데.
"코로나19로 이른바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물론 그전에도 대면거래에서 비대면거래로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속화됐다. 아마 10년 이상은 당겨진 것 같다."
▶당연히 올 경영목표도 이런 변화 속에서 이뤄질 것 같다.
"알다시피 최근 금융권의 핵심 키워드는 '디지털' 'ESG' 'MZ세대와 소통'이다. 이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금융 패러다임은 급속히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가 알아채기도 전에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다. 2022년은 대구은행이 내실 강화를 통해 새롭게 도약하고 변화하는 원년으로 100년 DGB를 향한 중대한 변곡점(터닝 포인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은행의 DT라고 하면 비대면 거래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19로 인해 금융 패러다임에도 적지 않은 혁신이 일상이 되고 있다. 전통적인 대면 거래의 비대면화만을 DT의 전부라고 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온라인에서의 금융의 본질을 재정의하고 고객 관점에서 다시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올해 대구은행은 기존의 수익기반을 견고히 하는 것과 동시에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해야 한다. 또한 영업 방식과 수익구조를 선진화하고 인적·물적 자원의 재배치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DGB에 미래지향적 성과문화가 정착되도록 할 것이며, 3년째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지역민과 지역 경제회복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이 될 것이다."
▶인적 자원의 재배치라는 말속에서 최근 은행 인사와 오버랩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올해 상반기 인사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비하고 내실 강화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 '혁신' '발탁' '전략' 세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진행했다."
▶인사에서 혁신이라고 하면 발탁인사를 말하는 것인가.
"조직의 활기를 위해 1970년생 본부장을 발탁했다. 물론 나이뿐만 아니라 전문성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에게 사기진작과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본다. 또 최초의 은행 출신 여성 임원도 발탁했다. 여성 임원에 대한 인사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인사의 방향성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호봉수에 맞춰 승진시키는 관례를 깨고 조직에 활기를 불어 넣고 싶었다. 때문에 연공서열보다는 능력 중심의 인재 등용을 위해 공모 및 발탁 인사를 확대했다. 영업 성과와 업무역량이 우수한 40대 초반 지점장을 신규 임용하는 등 부점장급 신규 임용의 약 40%를 공모를 통해 선발했다. 또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젊은 실무형 신임 본부 부서장을 발탁했다. 특히 참신한 발상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MZ세대'의 본부부서 배치를 확대하기도 했다."
▶단순히 발탁인사를 혁신으로 보기 어려운 것 같다.
"발탁인사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략사업 부문 인력을 강화했다. DT 인프라를 강화하고 디지털이 강한 은행을 위해 디지털·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 대한 채용을 확대하고 전통적 금융에 더해 디지털 역량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를 우선 배치했다."
▶앞선 사례를 통해 은행 내부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보다 공정한 인사문화에 가장 중점을 뒀다. 모두가 만족하는 인사는 어렵지만 누구나 수긍하고 인정하는 인사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공식 인사 반영 채널을 통한 건의사항 반영을 확대하고, 역량이나 성과 우수 직원 희망직무 우선 반영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내실 강화를 통한 새로운 도약의 토대가 될 인사 원칙을 확립해 나갈 것이다."
▶은행이라는 조직은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에 대한 요구가 많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조율할 예정인가.
"최근 금융기관 이익이 많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대구은행은 지역은행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순이익의 10~12% 수준으로 진행해 온 사회공헌 비중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에 있어 사회공헌활동이 지니는 의미는 무엇인가.
"대구은행은 1967년 창립 이래 숱한 경제 위기와 구조조정 한파 속에서도 우량은행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것을 지역민의 성원과 애정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올해는 ESG 경영에 기반한 사회공헌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E 즉 환경을 생각하는 사회공헌활동(Environment), S 지역 사회와 공감하는 사회공헌활동(Social), G 건전한 사회구조 형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Governance)'이라는 원칙 하에 코로나19와 아동학대 등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는 맞춤형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겠다. 또한 아동·청소년 미래 지원 사업과 복지 소외 이웃 지원 사업 등 지역 상생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
▶대구은행 최초의 CEO 육성프로그램을 통한 행장이다. 이 프로그램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으며 CEO를 목표로 하는 후배들에 대해 조언할 것이 있다면.
"CEO 육성프로그램 중 대한민국의 구루(Guru)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멘토링 과정이 있다.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디지털 전환이나 경영, 지배구조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었고, 그들의 철학 등을 접할 수 있었다. CEO가 되고자 한다면 특별한 분야에 대한 지식보다는 시대변화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업무특성상 스트레스 등을 적절히 관리하는 건강관리도 필요하다." (참고로 임성훈 행장은 바쁜 일정 중에도 일주일에 3~4번 운동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어떤 은행장으로 평가받고 싶은가.
"1967년 창립 이래 수많은 어려움과 고난이 있었다. 이는 직원들과 지역 사회의 헌신과 도움이 있었기에 극복이 가능했다. 이런 사실은 앞으로도 똑같을 것이다. 적지 않은 대내외 경영위험의 파고를 잘 수습하고 100년 은행의 토대를 닦은 은행장으로 기억해 주면 좋겠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영업방식·수익구조 선진화, 자원 재배치로 경영효율 극대화할 것
1970년생 본부장 발탁…직원 사기진작·능력중심 등용 방향성 제시
순익 10~12% 수준인 사회공헌 비중 더욱 늘려 맞춤형 사업 확대"
▶취임 후 꾸준히 여러 지점을 방문하고 있다고 들었다.
"경북, 수도권, 부울경 등 역외 지점을 포함해 100여 개 지점을 찾아간 것 같다."
▶은행장으로의 일정도 만만찮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힘들지 않나.
"힘들다.(웃음) 하지만 최근 은행의 경영 공백이 생긴 이후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또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마음에 일정을 만들고 있다."
▶은행장이 지점을 찾으면 직원들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론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단순히 윗사람이 찾아오는 것이 아닌 40년간 은행과 같이한 선배이자 동료로서 반갑게 맞이해 준다. 특히 CEO 육성프로그램이라는 정당한 과정을 거친 은행장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는 직원들이 많았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렇지만 은행의 미래는 결코 밝지만은 않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 국내외 경제가 불확실성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대구은행도 변화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서 있는데.
"코로나19로 이른바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물론 그전에도 대면거래에서 비대면거래로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속화됐다. 아마 10년 이상은 당겨진 것 같다."
▶당연히 올 경영목표도 이런 변화 속에서 이뤄질 것 같다.
"알다시피 최근 금융권의 핵심 키워드는 '디지털' 'ESG' 'MZ세대와 소통'이다. 이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금융 패러다임은 급속히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가 알아채기도 전에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다. 2022년은 대구은행이 내실 강화를 통해 새롭게 도약하고 변화하는 원년으로 100년 DGB를 향한 중대한 변곡점(터닝 포인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은행의 DT라고 하면 비대면 거래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19로 인해 금융 패러다임에도 적지 않은 혁신이 일상이 되고 있다. 전통적인 대면 거래의 비대면화만을 DT의 전부라고 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온라인에서의 금융의 본질을 재정의하고 고객 관점에서 다시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올해 대구은행은 기존의 수익기반을 견고히 하는 것과 동시에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해야 한다. 또한 영업 방식과 수익구조를 선진화하고 인적·물적 자원의 재배치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DGB에 미래지향적 성과문화가 정착되도록 할 것이며, 3년째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지역민과 지역 경제회복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이 될 것이다."
▶인적 자원의 재배치라는 말속에서 최근 은행 인사와 오버랩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올해 상반기 인사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비하고 내실 강화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 '혁신' '발탁' '전략' 세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진행했다."
▶인사에서 혁신이라고 하면 발탁인사를 말하는 것인가.
"조직의 활기를 위해 1970년생 본부장을 발탁했다. 물론 나이뿐만 아니라 전문성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에게 사기진작과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본다. 또 최초의 은행 출신 여성 임원도 발탁했다. 여성 임원에 대한 인사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인사의 방향성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호봉수에 맞춰 승진시키는 관례를 깨고 조직에 활기를 불어 넣고 싶었다. 때문에 연공서열보다는 능력 중심의 인재 등용을 위해 공모 및 발탁 인사를 확대했다. 영업 성과와 업무역량이 우수한 40대 초반 지점장을 신규 임용하는 등 부점장급 신규 임용의 약 40%를 공모를 통해 선발했다. 또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젊은 실무형 신임 본부 부서장을 발탁했다. 특히 참신한 발상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MZ세대'의 본부부서 배치를 확대하기도 했다."
▶단순히 발탁인사를 혁신으로 보기 어려운 것 같다.
"발탁인사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략사업 부문 인력을 강화했다. DT 인프라를 강화하고 디지털이 강한 은행을 위해 디지털·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 대한 채용을 확대하고 전통적 금융에 더해 디지털 역량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를 우선 배치했다."
▶앞선 사례를 통해 은행 내부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보다 공정한 인사문화에 가장 중점을 뒀다. 모두가 만족하는 인사는 어렵지만 누구나 수긍하고 인정하는 인사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공식 인사 반영 채널을 통한 건의사항 반영을 확대하고, 역량이나 성과 우수 직원 희망직무 우선 반영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내실 강화를 통한 새로운 도약의 토대가 될 인사 원칙을 확립해 나갈 것이다."
▶은행이라는 조직은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에 대한 요구가 많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조율할 예정인가.
"최근 금융기관 이익이 많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대구은행은 지역은행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순이익의 10~12% 수준으로 진행해 온 사회공헌 비중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에 있어 사회공헌활동이 지니는 의미는 무엇인가.
"대구은행은 1967년 창립 이래 숱한 경제 위기와 구조조정 한파 속에서도 우량은행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것을 지역민의 성원과 애정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올해는 ESG 경영에 기반한 사회공헌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E 즉 환경을 생각하는 사회공헌활동(Environment), S 지역 사회와 공감하는 사회공헌활동(Social), G 건전한 사회구조 형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Governance)'이라는 원칙 하에 코로나19와 아동학대 등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는 맞춤형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겠다. 또한 아동·청소년 미래 지원 사업과 복지 소외 이웃 지원 사업 등 지역 상생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
▶대구은행 최초의 CEO 육성프로그램을 통한 행장이다. 이 프로그램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으며 CEO를 목표로 하는 후배들에 대해 조언할 것이 있다면.
"CEO 육성프로그램 중 대한민국의 구루(Guru)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멘토링 과정이 있다.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디지털 전환이나 경영, 지배구조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었고, 그들의 철학 등을 접할 수 있었다. CEO가 되고자 한다면 특별한 분야에 대한 지식보다는 시대변화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업무특성상 스트레스 등을 적절히 관리하는 건강관리도 필요하다." (참고로 임성훈 행장은 바쁜 일정 중에도 일주일에 3~4번 운동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어떤 은행장으로 평가받고 싶은가.
"1967년 창립 이래 수많은 어려움과 고난이 있었다. 이는 직원들과 지역 사회의 헌신과 도움이 있었기에 극복이 가능했다. 이런 사실은 앞으로도 똑같을 것이다. 적지 않은 대내외 경영위험의 파고를 잘 수습하고 100년 은행의 토대를 닦은 은행장으로 기억해 주면 좋겠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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