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60914022398577

대구·김해 공항서 천년수도로…경주, 전국 유일 ‘두 관문’ 잡았다

2026-09-14 22:34

문화체육관광부,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 두 곳 동시 포함
김해공항 외국인 101만명…대구공항 입국객 73% 대구·경북 이동
경주 외국인 숙박도 3년 새 14.1% 증가…교통·체류 연결이 관건

경주 황리단길을 걷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 올해 상반기 경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7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는 김해·대구공항과 경주를 잇는 초광역 관광권 조성에 나선다. 경주시 제공

경주 황리단길을 걷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 올해 상반기 경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7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는 김해·대구공항과 경주를 잇는 초광역 관광권 조성에 나선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가 대구공항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가 지방공항을 지역 여행의 출발점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10일 확정 발표한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영남일보 9월11일자 3면 보도)에 경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구·김해 2개 공항권에 모두 포함돼서다.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공항 이용과 비수도권 숙박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경주관광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상반기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101만4천34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6% 증가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김해공항 입국객의 50.2%가 부산 안에서 움직였지만, 다른 시·도로 이동한 비율도 47.9%에 달한 점이다. 수도권 이동 비율은 1.9%에 그쳤다. 김해공항이 부산뿐 아니라 주변 지역으로 관광객을 보내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경주 첨성대 일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신라 유적과 봄꽃을 둘러보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 첨성대 일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신라 유적과 봄꽃을 둘러보고 있다. 경주시 제공

대구공항의 상반기 외국인 입국자는 5만7천58명으로 전년보다 2.6% 증가에 그쳤지만, 경북과의 연결성이 뚜렷했다. 대구공항 입국 외국인 5명 중 1명은 경북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입국객의 53.8%는 대구로, 8.5%는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다른 시·도 이동은 37.7%였다. 다른 시·도로 이동한 외국인 입국자의 절반(50.1%)인 1만700여명은 경북으로 향했다.


비수도권에 체류하는 외국인도 증가세다. 한국관광공사가 2023년 6월~2024년 5월과 2025년 6월~2026년 5월 외국인 숙박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비수도권 숙박 비중은 39.5%에서 43.0%로 높아졌다. 경북에서는 안동 24.1%, 경주가 14.1% 증가했다. 관광공사는 접근성이 개선된 철도를 비롯해 역사유산·한옥·야경 등이 지역 체류 증가의 배경으로 분석했다.


대구국제공항 전경.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제공

대구국제공항 전경.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제공

경주시는 김해와 대구 두 공항의 성격이 다른 만큼 맞춤형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김해에서는 얼마나 많은 외국인을 경주로 유인할 것인가가 중요하고, 대구에서는 이미 형성된 TK관광 루트를 경주 방문과 숙박으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다. 오신영 경주시 관광정책팀 주무관은 "지역공항에 내린 외국인이 바로 경주로 이동할 수 있는 관광코스를 만드는 것이 이번 사업의 취지"라며 "역사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중심으로 공항-광역철도-광역버스망을 연계해 체류를 늘리는 세부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기자 이미지

장성재

동부지역본부 소속입니다. 경주의 현장을 기록하고 지역의 변화를 전합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