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비대면 시대의 총아로 꼽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최근 제19차 혁신성장 빅3 추진 회의를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한 것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SW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을 완료했다. 오는 5월 기존 성서 바이오헬스융합센터에서 대구지식산업센터로 확장 이전을 앞두고 있다. 헬스케어 SW시험평가센터는 헬스케어 기기 소프트웨어 시험평가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디지털 헬스 기기에 대한 국·내외 규격이 강화되면서 소프트웨어를 검증할 필요가 있어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015년 헬스케어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헬스케어 기기 제조업체를 위해 제품 기획, 개발, 인증, 판매까지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같은 헬스케어 지원 인프라를 통해 지역 기업들은 그간 적잖은 성과를 이뤘다. <주>인트인은 2020년 두바이 국제 의료전에서 말레이시아, 독일 등의 의료 전문기업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주>인성정보는 기술자문을 통해 시스템 인증을 획득하고, 2018년 두바이 국제 의료전시회에선 178만 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중동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조사 결과,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매출 규모는 2020년 기준 1조3천억 원에 이른다.
올해 대구시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기반이 되는 데이터 수집 및 관리를 위해 'IoT(사물인터넷) 웰니스 정보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도 닻을 올린다.인공지능 기반 의료웰니스 기기·서비스 실증, 제품 사업화를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공모사업인 '다수인원 집합집단 대상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및 실증사업'에도 도전장을 냈다. 공모에 선정되면 지역 기업 등과 연계해 산업 현장 종사자에 대해 기기를 보급하고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산업재해 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재원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을 보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매년 2배씩 투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대구는 의료기기쪽 발전이 두드러지는 지역으로 기술투자, 정책적인 지원 확대도 동반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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