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20225010001060

영남일보TV

  • 달성청춘별곡 시즌2, 현풍읍 중8리…웃음과 노래로 하나 된 마을
  • 흥과 단합의 진짜 힘! 다사읍 서재9리에 4남매가 떴다

[이재호의 메타명리학] 대선후보 사주 윤석열 안철수

2022-02-25

윤석열, 직접 나서지 않아도 상대방 제압 기운

안철수, 변화 물결에 잘 올라타야 성공 길 활짝

메타 명리학은

2022022501000540700022871
세상이 온라인 세상으로 넘어가고 있다. 명리학도 온라인의 기운을 포함해야 된다. 그 분석의 수단이 바로 '메타명리학(命理學)'이다. 과거의 명리학이 아니라 메타버스(Metaverse) 시대에 걸맞는 신개념 명리학이다. 기존 명리학 담론은 지극히 관념적이고 일반화의 오류에 빠져 있었다. 메타명리학은 달라진 인간의 욕망에 맞는 새로운 운명분석법이다.

메타버스 시대 걸맞은 신개념 명리학
직업·배우자·사업 사주따라 각자의 길

윤석열
사회생활 신통력…길흉도 일반인 두배
尹 부인자리, 용 모습과 수 기운 머금어
싸우자고 들어올때 상대측에 이득 없어

안철수
발명·개발·아이디어·새로운 도전 탁월
중장년 시기, 결말이 잘 맺히지 않을수도
대운에는 원숭이 '신(申)' 들어와 반전도


◆부인이 화두인 대선판, 명리에선 이렇게 푼다

나는 지금 오프라인 세상이 어떻게 온라인 세상으로 넘어가는 가를 유심히 분석하고 있다. 분석의 수단은 '명리학(命理學)'이다. 과거의 명리학이 아니라 메타버스 시대에 걸맞는 신개념 명리학이다. 기존 명리학 담론은 지극히 관념적이고 일반화의 오류에 빠져 있었다. 명리학이 겨냥하고 있는 인간 세상도 많이 달라졌다. 이젠 온라인세상, 그럼 달라진 인간의 욕망에 맞는 해석법이 나와야 될 것이다. 그게 '메타명리학'이다.

◆인생2막을 명리학으로

지금은 서울에서 살지만 대구는 젊은 날 내 고향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거쳐 모 대기업 자산운용컨설팅 담당 임원으로 20년 이상 종사했다. 그리고 그 공간을 벗어나 내 인생의 2막을 명리학으로 열었다. 금융인의 눈으로 명리공부를 해보니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그건 딱히 정해진 사주풀이 방법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 예로 사주에서 '용신(用神)'을 중시하는 현대명리학은 송나라(960~1279) 초기에 그 이론적 체계가 완성되었다. 송나라는 개인의 영적 자유를 갈구한 도교가 번성했던 당나라(618~907)가 거란족에 무너지고 한족이 다시 세운 왕조다. 당시 공자의 유교를 재해석한 주자의 성리학이 국가 이념으로 채택되었다. 이는 중앙집권 국가를 공고히 세우고자 함이었다. 그런데 현대명리학의 이론 체계가 그때의 통치 이념과 맞닿아 있음을 아는 분은 드물다. 송 왕조 입장에서는 당나라 때처럼 백성들이 자유로운 영혼보다는 각자의 영역에서 소임을 다해줘야 국가가 유지되는 길일 수밖에 없다. 당시 사주 이론의 요체도 국가 유지라는 틀을 전제로 용신(用神)과 격국(格局)의 개념, 즉 타고난 사주에 따라 개인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함이 마땅한지의 관점에서 정립되었던 것이다. 물론 학자에 따라 이견은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용신과 격국이 중요하더라도 이것만으로 현대 사회인의 사주를 푸는 것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 공부 과정에서 느꼈던 여러 문제의식 중 하나를 소개한 것인데, 아무튼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사는 개인이라면 길흉에 대한 단식 판단보다는 명리학이 지닌 다채로운 도구를 유익하게 활용하는 접근법을 권하고 싶다.

◆대선과 명리학

명리학자 사이에 공유되는 속설이 있다. '한의학은 시민권자, 풍수는 영주권자, 그리고 명리학은 불법체류자'라는 자조적 표현이 있다. 명리학이 길흉 예측에만 치중되면 아무래도 실용적 가치는 묻혀버린다. 미래를 진단하되 무엇을 준비할지가 더 중요하지 않겠는가. 술사가 나더러 '부자 될 운명'이라고 했다면 막연한 여부보다는 어떤 인연과 과정을 통해서 그럴 것인지에 초점을 둬야 한다. 직업, 배우자, 문서, 사업 등 사주에 따라 각자의 길이 있다. 명리학은 그에 대한 지도와 나침반을 제공할 수 있다. 이처럼 단순 길흉문답식 틀을 넘자 해서 메타명리학을 주장하는 바다.

참고로 명리학에서는 꽃밭같은 평화로운 사주보다는 비바람이 휘몰아치는 날 비를 피하게 하는 우산이 있는 것을 상격으로 본다. 이를 '병약론(病藥論)', 즉 사주에 병이 있는데 치료할 약이 있냐는 것이다. 이런 시각은 16세기 명나라 때 장남이라는 학자가 구축한 이론체계인데 지금도 유용한 관법으로 통한다. 물론 사주를 모두 병약론에 근거해서 푸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이 큰 일을 도모하거나 시련에 직면했을 때 병약의 관점에서 풀어보면 그 사람의 운명도 기막히게 잘 예측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윤석열의 사주

이번 회차는 대선 시국에 맞춰 후보자의 사주 분석을 해 볼까 한다. 참고로 이재명 후보도 함께 살피려 했으나 생일이 특정되지 않아 본 지면에서 다룰 수 없음을 밝힌다.

먼저 윤 후보의 사주를 살펴 보겠다. 포털에 나온 공식 출생일에 따르면 경자년 무자월 경진일이고 생시(生時)에 대한 정보는 없다. 10년씩 적용되는 대운(大運)은 56세부터 65세까지 갑오(甲午) 운이다. 그가 태어난 날, 즉 일주(日柱)는 60갑자로 경진(庚辰)에 해당한다. 지지(地支)에 해당하는 진(辰)이라는 글자는 그의 배우자 자리(혹은 宮)을 뜻한다. 동물로는 용이다. 용이니까 좋다 나쁘다 식은 아니고 사주 내 특정한 글자가 조건 형성에 따라 어떤 역할을 하는지가 사주 볼 때 중요하다. 길한 역할이면 공덕(功德)이 있다고 해서 부귀와의 인연을 암시한다.

그의 일주에서 천간(天干) 경금(庚金)이 배우자인 진토를 본다는 것은 의식주와 활동성을 의미하는 식신(食神)이 묘지(墓地)에 들어가 있다는 의미다. 묘지에 있다고 해서 죽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경우 손 안 대고 코 푸는 능력, 즉 신통력이 있음을 암시한다. 내가 직접 나서지 않아도 상대방을 제압하는 기운일 수도 있다. 경진(庚辰) 일주는 '괴강'이라는 신살(神煞)이 추가로 부여되는데 프로 기질이 남다르고 또한 길흉의 작용도 일반인보다 배로 나타난다. 배우자 궁에 있는 진(辰)은 원숭이인 신(申)이나 쥐인 자(子)의 글자를 만나면 강한 물기운(水)을 만들어 내는 특징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의 배우자를 공격하는 대선 전략은 상대방에게는 실질적 이득이 없어 보인다. 즉 그의 부인 자리가 용의 모습을 하고 수 기운을 머금고 잠들어 있는데 운에서 맹렬한 화 기운이 싸우자고 들어올 때 그 진토는 홀연히 깨어나 마치 소방관처럼 화 기운을 다스린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단 그의 사주만 놓고 보면 배우자 자리인 진토가 잠에서 깨어나게 되는 상황은 상대방 입장에서는 그다지 유리할 것이 없음을 암시한다. 불이 커질수록 진토, 즉 용은 더 큰 공을 세우는 구조다.

만일 이재명 후보 측에서(그럴 리는 없겠지만) 내게 한 수 부탁해 온다면 윤 후보 부인 문제는 선거 전략에서 배제시키라고 조언하겠다. 2021년의 경우 신축년으로 화(火) 기운은 별로지만 2022년 호랑이 해(寅) 바로 전년도여서 오화의 대운을 쓰는 사주라면 잠재된 화 기운이 적지 않다. 따라서 신축년이라 해도 배우자 자리가 꿈틀거리는 상황을 이 후보 측에서 굳이 만들 필요는 없다고 설명할 것 같다. 그냥 국민이 자연스럽게 알도록 내버려 두면 어땠을까 하는 판단이다.

◆안철수의 사주

관련해서 안철수 후보 사주도 간단히 보겠다. 포털상에 임인년 임인월 을미일로 확인된다. 대운은 53세부터 62세까지 무신(戊申)에 놓여 있다. 태어난 연과 월이 모두 60갑자로 임인(壬寅)이다. 이 글자만 놓고 보면 임(壬)이라는 수 기운의 겨울에서 인(寅)의 목 기운 봄이 생겨나는 구조, 즉 무(無)에서 유(有)의 탄생 기운을 뜻한다. 그러니 발명, 개발, 아이디어, 새로운 도전 등의 성분이 탁월함을 알 수 있다. 그런 기운이 사주 내 두 개나 있으니 잘만 쓴다면 '신세계(新世界)' 건설에 당할 자가 없다. 묘한 점은 태어난 날인 을미(乙未) 일주다. 양(羊)을 상징하는 미(未)란 글자는 한자로 미확정 의미를 지닌다. 태어난 날은 인생의 시기로는 중년에서 장년의 시기에 해당하는데 뜻 그대로 결말이 잘 맺히지 않음을 시사한다. 그런데 반전이 있다. 대운에는 원숭이를 상징하는 신(申)이 들어왔는데 이 글자는 금(金), 즉 가을 추수 혹은 결실의 인자이며 그의 일간인 을(乙)에게는 정관(正官), 즉 멋진 사회적 활동 성분이다. 또한 (조금 어려운 내용이긴 한데) 12신살로 보면 '역마살(驛馬殺)'에 해당한다. 일단 결실의 기운이 들어왔음은 매듭과 확정을 뜻하는데 자신의 태어난 날이 상징하는 미확정(즉 未)과는 배치되는 구조여서 그에게는 출근 때 생각과 일과 후 성찰 방향이 일치되기 어려움을 시사한다. 또한 역마살이라는 것은 기본 특성이 '주도권 부족'을 말하는데 바꿔 말하면 '변화의 물결에 잘 올라타야 성공의 길이 열림'을 말한다. 더군다나 역마살은 그에게 사회적 활동과 성과에 해당한다. 적어도 62세 때까지는 그렇다.

정리해 보면 그에게 있어 대권은 내가 생각하는 세계를 건설하는 개념이 아니라 어떤 물결을 선택할 것인지의 문제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 궤도에 초점을 잘 맞춰야만 대운에서 들어온 큰 결실의 기운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겠다는 판단이다.

◆명리학을 활용하라

이재호
이재호 사주공학연구소장
명리학은 이처럼 무궁무진한 활용 논리를 제공한다. 나는 지금까지 설명하는 과정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여겨지는 용신(用神)이나 격국(格局) 같은 것을 내밀지 않았다.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특정 관점에 얽매여서는 제대로 된 사주 해석이 어렵다는 점을 공부하면서 많이 느꼈기 때문이다. 대선 시기여서 위와 같이 해석한 것이고 개인적 상담이었다면 당연히 용신이나 결국 따져 보고 신살을 양념 삼아 맛있게 버무렸을 거다.

관건은 그 사람이 처한 상황에서 중요하게 읽어야 할 글자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다. 사주를 숙명이 아닌 삶의 동력과 지혜로 삼는 메타명리학을 구현하고자 함이다.


<사주공학연구소장 logoswater@hanmail.net>


☞ 이재호는 미국 뉴욕대(NYU)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미래에셋증권 상무, 숙명여대 멘토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사주공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위클리포유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