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제강 (柔能制剛)'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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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출시되는 다이와의 참돔 타이라바 전용 로드 코우가 ST TG. |
폭넓은 마니아 층을 가지고 있는 장르, 참돔 타이라바 낚시. 참돔 타이라바 낚시는 12~13년 전 처음 한국에 소개된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바다 루어낚시의 새 장을 연 낚시다.
초기에 군산권을 중심으로 하는 서해안에서 그 인지도를 넓혔고, 이어서 충남 및 인천권까지 그 영역을 확대했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남해권(거제, 통영, 완도 등)과 제주도에서 한겨울 가장 인기 있는 낚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참돔 타이라바 낚시는 한국에서도 진화를 거듭해왔다. 전용 로드와 릴, 그리고 채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자연스럽게 그 시장도 커졌다.
이에 발맞춰 한국다이와는 한국형 참돔 타이라바 낚시에 특화된 전용 로드를 개발했다. 3월 초 시장에 선보이는 '코우가 ST TG'가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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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가 ST TG로 만난 바다의 여왕. |
▶특장점
중급기의 성능을 뛰어넘는 최상의 코스트 퍼포먼스와 TG(스릴 게임·풀 솔리드 MEGA TOP), 버트 조인트 채용으로 운반 및 휴대가 간편함은 물론이고, 원 피스 로드에 버금가는 블랭크 성능과 휨새를 보여준다. Fuji SIC 링 K 가이드 채용, 전용 설계로 제작된 세미 하드 로드 케이스 기본 제공. 릴시트는 AIR SENSOR SLIM TRIGER로 편안한 파지감과 장시간 사용에도 피로감이 적다. 코우가 최상급 시리즈에 버금가는 디자인 채택.
▶스팩별 특징
紅牙(코우가) ST N511 MLB TG : 뛰어난 조작성과 직관적인 감도로 다양한 필드에 대응하는 모델.
紅牙(코우가) ST N65MB TG : 지그 무게 40~180g 사용으로 서해안을 중심으로 남해안의 다양한 스타일에 적용하는 모델.
紅牙(코우가) ST N67MHB TG : 지그 무게 50~200g 사용으로 남해안 및 완도권, 제주권의 터프한 필드에까지 적용하는 모델.
코우가 ST TG를 본 첫 느낌은 '잘 빠졌다'였다. 포도주 빛깔의 매인 컬러와 중후한 느낌의 블랙 조화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풍긴다. 그리고 실전에서 내가 확인한 코우가 ST TG의 특장점은 한마디로 '유능제강(柔能制剛 =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이었다. 실제로 내가 직접 써본 코우가의 특징은 다음의 4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 부드러운 풀 솔리드(Full Solid) 블랭크는 속이 비어있는 기존 블랭크보다 확실히 부드러우면서도 강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뛰어난 유연성과 추종성이 돋보였고, 입질을 튕겨내지 않고 부드럽게 랜딩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탁월했다. 둘째, 부드러운 낚싯대일수록 스릴 넘치는 낚시가 가능하다는 걸 입증했다. 셋째, 입질을 받은 후 랜딩을 했을 때 로드는 자연스러운 커브를 그렸다. 초릿대부터 버트대까지 포물선의 정점이동이 상당히 자연스러웠다. 넷째, 다이와 특유의 풀 솔리드 메가 톱은 타 솔리드에 비해 감도가 뛰어났다. 게다가 섬유 밀도가 높은 특성상 힘의 고른 분산은 물론이고, 휨새에 왜곡(편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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