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유치 등이 가능하도록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해 4차산업 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유치 힘쓰겠다"
지난해 3월 경북개발공사 9대 사장으로 취임한 이재혁 사장은 경영실적 개선과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경북 청송 출신인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1989년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입사해 LH 도시재생계획처장, 인사관리처장, 전략사업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지역개발 전문가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 새로운 도약을 위해 경영개혁과 미래 먹거리 발굴이라는 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우직하게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창립 25주년을 축하한다. 출범할 때 20여명이던 직원이 140명을 넘어서는 등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해 왔다. 공사의 비전과 철학을 설명한다면.
"지난해 '도민과 함께 경북의 미래를 여는 GBDC'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북형 지역균형발전 △공공개발·주거복지 인프라 구축 △핵심경쟁력 강화 △ESG경영 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SISO경영'(Smart/ Innovation/Social/One GBDC)이라는 경영방침을 천명했다. 즉, 업무 전분야 디지털화 및 4차산업 기술(메타버스, AI, 빅데이터) 업무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 성공적인 도청신도시 2단계 추진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경북도 및 23개 시·군과 상생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 이를 통해 도덕적·정서적 정당성을 갖춘 공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하지만 당면한 과제도 만만찮은데.
"지역균형발전의 토대를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사장 직속 '미래전략실'을 운영하고, 23개 시·군 상생 협력 플랫폼인 '두레마당'을 활성화해서 지역개발 아이디어를 찾겠다. 도청신도시 활성화도 공사의 현안 중 하나다. 기업 유치를 통한 인구유입과 도시 자족기능을 강화해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적극 나서겠다. 이밖에 행복주택과 공공임대아파트 등을 통한 청년주거문제 해소, ESG경영과 같은 사회적 가치 실현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청신도시 2단계 추진 계획은.
"도청신도시 2단계는 도시활성화 단계로, 많은 주거용지와 상업시설 등을 포함한다.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유치 등이 가능하도록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통해 4차산업 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유치에 힘쓰겠다. 유휴부지를 활용한 헴프(Hemp)규제자유특구 유치로 경북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조성할 예정이다. 쾌적한 정주환경을 위해 입체적이고 개방적인 녹색 주거단지, 안전한 통학로 스마트 에듀길(Smart Edu-Street)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임기 중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뚜렷한 경영개선 실적을 거두고 싶다. 임기 중 연매출 3천억원 달성과 주택 4만호 공급, 안전관리·청렴도·고객만족도 1등급 달성, 신사업 개발·혁신기술 적용 각 10건, 산업단지 공급 200만㎡라는 정량적 목표를 달성하려 한다. 정성적인 목표로는 신수종사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지역 균형발전 실현, 책임경영, 소통하는 기업문화 정착을 이뤄내고 싶다."
글·사진=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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