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개발공사 25주년
경북도청 2단계 공동주택용지 설계공모 당선작.<경북개발공사 제공> |
경북개발공사는 지난해 말 '도민과 함께 경북의 미래를 여는 GBDC'란 비전 아래 4대 전략과제와 8대 중장기 경영목표를 제시하는 신(新)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경북개발공사 제공> |
경북개발공사의 사회공헌 활동은 경북공동모금회에서 주관하는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 나눔 제1호 착한 일터에 선정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착한 일터는 기업의 임직원이 매달 급여에서 약정한 후원금을 자동이체해 정기적인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경북개발공사 제공> |
1997년 업무를 시작한 경상북도개발공사(사장 이재혁)가 25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내실있는 공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 택지개발과 공공임대주택를 건설해 지역민의 주거안정과 경북의 균형발전을 견인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산업단지 개발로 지역 기업들에게 안정적으로 부지를 공급, 지역경제 발전의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코로나19 악재 속 실적 개선 눈길
경북개발공사는 '공사'라는 특성상 지역공헌과 실적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둘 중 하나라도 소홀히 할 경우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어렵다. 하지만, 경북개발공사는 올해 '사회공헌'과 '실적개선'이라는 두 날개를 맘껏 펼치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매출 837억원, 영업익 330억원, 당기순익 2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43%, 영업익 550%, 당기순익 7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 악재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일궈낸 것이다.
지난해 공사는 경북도청신도시 사업 마스터플랜 수립과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유치(대우 푸르지오 등 3천258가구), 경북형 신사업 모델 발굴 및 상생 발전을 위한 플랫폼 '두레마당'을 운영했다.
특히, 지난해 예천군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유치에 성공한 KT 데이터센터는 예상되는 생산유발액이 1천170억원, 부가가치유발액 509억원, 유발취업자 수는 1천234명에 이를 만큼 상당한 경제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같은 성과는 지난해 공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혁신경영 태스크포스(TF)팀' 구성과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행정안전부의 2021년 경영평가에서 2단계 상승한 등급을 받았고, 올해는 최고 등급을 기대하고 있다.
◆'2기 신도시' 기대감 높여
올해 공사는 △경영평가 최우수 △고객만족도 최우수 △매입임대사업 추진 △경북도청신도시 설계공모 등 내실을 다지면서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패밀리파크'. 이는 2기 도청신도시에 여가·체육활동 공간 확충을 포함한 주민 편의시설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공사는 2기 신도시 개발에 앞서 유아부터 노년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특화시설인 패밀리파크를 올해 중 착공한다. 패밀리파크는 물놀이 시설부터 농구·풋살장, 파크골프장, 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며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도시 중심에 위치한 제8호 근린공원에 3만5천100㎡ 규모로 들어서는 패밀리파크에는 어린이를 위한 4계절 물놀이·특화놀이터가 조성된다. 물놀이 시설은 유아 풀과 성인 풀은 물론, 간단한 족욕장도 마련된다. 기존 신도시 내 1단계 사업지에 있는 3개의 어린이공원 놀이터(7천890㎡ 규모)와 연계해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또 구기종목 인기에 따라 정식 규격의 농구장과 풋살장도 설치되고, 가족단위 야외활동을 위한 오토캠핑장도 예정돼 있다.
주민 관심사 중 하나인 파크골프장 조성도 포함됐다. 신도시 내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 운영할 계획이다.
공사가 추진하는 패밀리파크 조성사업은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모범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공사는 예천군과의 협의를 통해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패밀리파크를 조성하기로 약속했고, 추가 시설비용이 발생하면 예천군이 부담하기로 협의했다. 시설이 준공되는 즉시 예천군이 이관을 받아 운영을 담당한다.
◆100년 지속하는 공사 지향
공사는 대외적으로 드러나는 수치적 경영 성과 뿐만 아니라, 내적 역량 강화를 통한 '100년을 지속하는 경북개발공사'를 지향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지난해 취임한 이재혁 사장의 대내외적 활동에서 뚜렷하게 감지된다.
우선, 국가적 재난 상황인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도내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범도민 이웃사랑 캠페인'에 2천만원을 전달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립된 생활을 하는 장애인의 심리치료 프로그램 지원 및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다문화 가정 교육환경 사업도 지원했다.
여성·아동·청소년 등 취약계층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청소년 장학금, 영유아 보육비, 미혼모자시설 지원, 지역아동센터 시설 개보수 지원 등 소멸 위기에 놓인 경북의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브랜드화는 경북개발공사만의 특색있는 사업이다. 지난해 사회공헌 브랜드 'GBDC사다리'를 선포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내 사회적 약자를 노인, 여성·아동·청소년,장애인, 지역사회, 재난재해로 구분해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공사는 이 외에도 지역 경로당 지원, 영덕시장 화재복구 성금 기부 등을 통해 지역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수행했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공사는 경북 제1호 '나눔명문 기업'에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3월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인 정기기부에 참여하는 착한일터에 선정되는 등 '사회공헌의 선순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재혁 사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지역민들의 성원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향후 지속적인 신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공기업으로서 도덕적 정당성을 갖추기 위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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