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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4천명선도 위협....구미시 선산읍, 충격적 인구 붕괴 계속

2022-05-30

경북 구미시 선산읍 인구가 주민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1만5천명 선이 무너진 1년 만에 또다시 1만4천명 선을 위협하고 있다.

구미시 선산읍은 1995년 구미시와 선산군의 행정구역 통합으로 선산출장소가 운영되면서 인구 급감 현상이 시작됐다.

당시 선산군의 행정기능이 구미시로 흡수되자 선산읍에 거주하던 공무원, 기관단체 임직원, 주민 등은 교육·생활·문화·교통 인프라가 풍부한 구미시로 주소를 옮기면서 인구 감소는 본격화됐다.

구미시와 통합 당시 선산읍 인구는 2만1천385명이었으나 2020년 연말에는 1만5천1명, 지난해 연말에는 1만4천623명으로 줄었다.행정구역 통합 27년 만에 32%인 6천762명이 감소한 것이다.

2021년 말 구미시 무을(1천829명)·옥성(1천687명)·도개면(2천167명)을 합친 인구가 5천683명인 것을 고려하면 3개 면을 합친 주민 수보다 훨씬 많은 인구가 구미시와 통합 이후 사라진 셈이다.

선산읍 인구는 1998년 2만557명·2005년 1만7천966명·2008년 1만6천898명·2011년 1만5천652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2014년엔 1만4천844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선산읍 교리2지구 공동주택용지가 개발된 2016년엔 1만5천546명·2017년 7월 1만5천702명으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2017년 말 1만5천617명·2018년 말 1만5천252명·2019년 말 1만5천409명으로 줄었다.

선산읍 인구 감소는 올해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월 말 1만4천625명이던 선산읍 인구는 매월 30명 가량 줄어 지난달 말에는 1만4천502명까지 떨어졌다.

구미시 선산출장소 관계자는 "인구 증가 활력소를 기대하던 칠곡군 약목면~구미 구포동~선산읍 이문리 연결 국도 33호선 대체 우회도로가 지난해 완공됐으나 인구 감소 현상은 여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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