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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마지막 유세 안동에서 쾌자 한복 입고 '안동역에서' 열창

2022-06-01
이철우, 마지막 유세 안동에서 쾌자 한복 입고 안동역에서 열창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배우자 김재덕 여사와 함께 31일 오후 안동시 옥동 사거리에서 유세차량에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시민들과 함께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과거 경북의 영광을 반드시 재현해 내겠습니다."


31일 오후 붉은색 쾌자 한복과 '안동역에서' 노래와 함께 등장한 이철우 국민의 힘 경북도지사 후보가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의 피날레를 안동시 옥동사거리에서 장식했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출정식, 사전투표 등 선거기간 주요한 일정 때마다 붉은색 쾌자 한복을 착용해 왔다. 국민의 힘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함께 민선 7기 도지사로 재임하면서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한복 세계화 등의 성과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연단에 올라 "6·25전쟁 때 조국을 지킨 호국 정신,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에 나섰던 선조들, 안동의 선비 정신이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지켜왔다"며 "1945년 독립 이후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았던 경북은 산업화의 중심에 있었으나 갈수록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는 2030년부터는 서울 사람이 안동으로, 경북으로 몰려들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중 울릉을 비롯해 경북 23개 시·군 곳곳을 누볐다. 이동 거리만 약 8천km에 달한다. 이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도민이 도지사다'라는 마음으로 선거 운동 기간 중 1명이라도 더 많은 도민을 만나기 위해 촉박한 일정을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후보의 마지막 유세에는 김형동 국회의원(안동·예천)을 비롯, 권기창 국민의 힘 안동시장 후보와 기초·광역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 후보의 등장에 앞서 옥동 사거리에는 붉은색 풍선과 함께 '안동역에서' 노래가 수차례 울려 퍼졌다. 본인을 '신인 가수'라고도 소개한 이 후보는 '안동역에서'를 부르며 안동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 후보는 "과거 조선 임금들이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곳이 바로 '안동'이었다. 안동의 유림은 조선시대 모든 사람의 향도이자 깃발이었다"며 "도지사 4년 동안 안동에서 살았다. 안동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동과 함께 경북의 발전을 반드시 이끌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신라의 삼국통일 이후 한반도의 중심은 언제나 경북이었다. 수천년 간 경상도 말이 표준말이었는 데 어느 순간 '사투리'가 됐다"며 "나는 구수한 우리 경상도 사투리가 좋다. 앞으로 경북이 새롭게 도약해 경상도 말이 다시 표준말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경북의 도약을 다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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