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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구미 LG이노텍, 이르면 이달 중 1조5천억원대 투자 발표

2022-06-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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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인수하게 될 LG전자 구미 A3공장.

LG이노텍이 이르면 이달 중 경북 구미에 1조 5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영남일보 3월25일자 2면 보도)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실트론의 1조495억 투자에 이은 올 들어 두 번째 1조 원대 투자로, 불황을 겪고 있는 구미경제에 활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의 구미 투자는 △LG전자 구미 A3공장 인수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 증설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반도체 기판 생산라인 신설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당초 지난 4~5월 투자 발표가 예상됐으나, 이사회 승인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며, 다음 달 구미시와 투자협약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LG전자 A3공장 인수는 곧 마무리될 전망이다. 당초 매각 금액을 놓고 이견을 보였지만 지금은 합의가 된 상태다. 현재 LG전자 A3공장 설비 등의 외부 이전이 한창 진행 중이다. 그동안 LG전자 A3공장에선 태양광 패널이 생산됐으나 LG전자는 6월까지 태양광 패널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지난 2005년 구미1단지에 설립된 LG전자 A3공장은 연면적이 12만6천㎡(3만8천여평)에 달한다. 업계에선 이르면 6월 20일 전후로 LG이노텍 중심의 공장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이노텍은 A3공장 인수를 계기로 FC-BGA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해 12월 FC-BGA 사업담당 등 임원급 조직들을 신설하는 등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FC-BGA는 반도체 칩을 메인 기판과 연결해주는 반도체용 기판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카메라 모듈 생산이 포함된 광학 솔루션사업은 LG이노텍의 핵심 사업으로, 지난해 11조5천1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현재 애플 카메라 모듈 70%를 LG이노텍이 공급하고 있다. LG이노텍이 구미에 대규모 투자하는 것은 앞으로도 해당 부문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LG이노텍 임직원 상당수도 구미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이미 지난 2월부터 구미에서 근무할 기판소재 사업부 경력 사원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미산단 기업체 대표는 "LG그룹 계열사 4곳과 수많은 협력업체, 기업 도시 인프라가 조성된 구미산단은 LG가 투자하기에 최적의 산업단지"라며 "LG이노텍의 대규모 투자가 구미지역 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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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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