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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년 만에 1천300원 돌파

2022-06-24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1천300원을 돌파했다. 23일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5원 오른 달러당 1천301.8원에 거래를 마쳤다. 1천300원대 종가는 2009년 7월13일(1천315.0원) 이후 12년11개월여 만이다. 뿐만 아니라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갈아치웠고, 이번 주 동안 총 14.5원이나 상승했다.


전날보다 1.7원 오른 1천299.0원에 출발한 환율은 약 10분 뒤 1천300원을 넘어섰고, 장중 고점인 1천302.7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고점 부담과 국내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1천296.6원까지 내려갔다. 시장은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이에 연동해 원·달러 환율은 다시 1천300원대로 상승한 뒤 장을 마쳤다.


최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을 가속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데다 경기침체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경향이 커지며 원화 가치는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환율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 등을 최소화하겠다"며 "시장 내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해 시장의 경계감을 키웠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환율의 물가 전가율(원·달러 환율 또는 명목실효환율 1% 변동 시 물가상승률의 변동)은 0.06이다. 원·달러 환율이 1% 오르면 물가 상승률이 0.06%포인트 오르는 셈이다. 이날 환율은 1년 전(종가 기준 1천137.7원)과 비교했을 때 약 14% 오른 수준이다. 한편 이날 증시도 연일 추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8.49포인트 내린 2천314.32에 장을 마쳤다.종가기준 2020년 11월2일(2천300.16)이후 1년 7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코스닥도 32.58포인트 하락한 714.38에 마감됐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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