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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가볼만한 곳 - 힐링 여행] 용추폭포 품은 주왕산 절경에 탄성이 절로, 지질명소 백석탄도 숨은 보석

2022-07-08

골이 깊고 수목 울창한 얼음골 계곡
주산지 왕버들 신비스런 자태 뽐내
99칸 송소고택서 떡메·다도체험을
보양식 약수닭백숙 먹고 원기회복

[청송군 가볼만한 곳 - 힐링 여행]  용추폭포 품은 주왕산 절경에 탄성이 절로, 지질명소 백석탄도 숨은 보석
국립공원 주왕산 내 용추협곡의 모습. 〈청송군 제공〉

청송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비롯해 국제슬로시티 인증,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개최 등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동서 4축고속도로 개통과 소노벨 청송(구 대명리조트) 개관으로 그동안의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에서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변신한 것도 관광객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경북 제일 명산 주왕산

경북 제일의 명산으로 꼽히는 주왕산은 1976년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청송의 대표적 명소이다. '산의 모습이 돌로 병풍을 친 것 같다'해서 옛날에는 석병산으로도 불렸다. 주왕산은 병풍바위·시루봉 등 기암괴석과 용추폭포·절구폭포 등이 어우러진 산세가 매우 아름다워 '신의 갤러리'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조선 경종 원년 농업용 저수지로 만들어진 주산지는 아무리 가뭄이 오래 지속 되더라도 밑바닥이 드러난 적이 한 번도 없다. 특히, 주산지에는 왕버들이 자생하고 있는데, 그 신비스러움에 반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새벽 물안개에 휩싸이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주산지는 2013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105호로 지정될 정도로 가치가 매우 높은 자연유산이다.

◆백석탄

신성계곡은 여름 휴가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약 15㎞의 빼어난 절경과 맑은 물, 그리고 빽빽한 소나무 숲을 자랑하는 계곡은 여름철 가족 단위의 피서지로 더없이 좋다. 방호정에서 고와리 백석탄에 이르는 계곡 전체가 '청송 8경'의 1경으로 내세울 만큼 청송을 대표하는 관광지이다. 이곳 12㎞의 녹색길은 신성리 공룡발자국화석, 백석탄 등 네 곳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명소를 품고 있다. 또 학자들이 학문을 강론하고 산수를 즐기던 방호정도 힐링 포인트.

얼음골 계곡 주변은 한여름 외부온도가 32℃를 넘으면 얼음이 어는 곳으로 유명하다. 청송 얼음골은 골이 깊고 수목이 울창하다. 상대적으로 인적이 드물고, 산새들의 지저귐 속에 계곡의 골을 따라 부는 시원한 바람과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다.

[청송군 가볼만한 곳 - 힐링 여행]  용추폭포 품은 주왕산 절경에 탄성이 절로, 지질명소 백석탄도 숨은 보석
신성계곡 내 백석탄의 모습. 〈청송군 제공〉

◆송소고택

송소고택은 현존하는 99칸짜리 고택 중 하나로 조선 시대 만석꾼의 집이다. 고택체험과 떡메체험, 다도체험, 사과따기체험 등 청송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숙박객들에게 농촌관광체험 기회를 제공하면서 '한국관광의 별' 체험형 숙박시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송소고택과 나란히 위치한 송정고택과 청원당은 공동으로 고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청원당은 다도체험을 통해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덕천마을의 속살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약수닭백숙

알찬 휴가를 위해서는 '무엇을 먹을 것인가'도 중요하다. 청송에는 삼복더위를 물리칠 최고의 보양식인 '약수닭백숙'이 있다. 약수닭백숙은 달기약수탕과 신촌약수탕에서 나오는 탄산 약수와 여러 가지 약재를 넣어 고아낸다. 탄산 약수에 함유된 탄산과 철 성분이 닭의 지방을 제거해 소화를 도와주고 약재들이 몸의 기운을 북돋워 줘 청송에 오면 꼭 맛봐야 할 음식으로 손꼽힌다. 백숙과 함께 먹는 매콤한 닭불고기 또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별미다.

울창한 숲·맑은 공기·깨끗한 물·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한 '산소카페 청송'에서 코로나로 인해 답답했던 일상을 털어내며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즐겨보자.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여행은 여유롭고 안전한 최고의 휴가가 될 것"이라면서 올여름 피서지로 적극 추천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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