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통합신공항 건설 지연 주장은 법안 내용 잘 모르는 생각"

SNS 통해 新대구경북통합신공항특별법 예산 조목조목 설명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SNS를 통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비용과 공기(工期) 등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가덕도신공항은 국비 14조 가량이 투입돼 건설될 예정이지만 여기에는 주변 사회간접자본 시설 예산은 아직 포함돼 있지 않고 순수 공항시설 건설 비용만 14조라는 것"이라며 "그러나 TK신공항 예산은 기존 민간공항 투입 1조2천억에서 2천억 늘어난 1조4천억일 뿐이고, 그것은 활주로 600m를 늘려 3천800m 활주로를 건설하는 비용에 불과하다. TK신공항에 추가로 소요되는 14조는 부대 사회 간접자본 시설 비용과 주변 개발비용일 뿐이고 공항 건설 자체 비용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순수 공항 건설 비용으로 따지면 14조 드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비용 보다 무려 10분의 1밖에 안 드는 1조4천억만 민간공항 건설에 소요되는 셈이다"리며 "결코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리고 강조했다.

그는 신공항 공기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공기가 연장되거나 늦어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면 각종 행정절차나 예타가 면제되기 때문에 TK신공항 건설은 예정보다 훨씬 단축이 된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일부에서 오해하고 있는 건설 지연 주장은 법안 내용을 잘 모르고 하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이 대표 발의할 예정인 새로운 대구경북통합신공항특별법안에 따르면 △공항건설 12조2천억원(군자산평가 10조8천억원·민간공항 1조4천억원) △공항도시 3조6천억원 △공항산업단지 1조5천억원 △공항 주변 교통망 9조1천억 원 등 모두 26조4천억 원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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