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수 의성군수. |
'국민의힘' 정서가 강한 경북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71.27%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3선에 성공한 김주수 의성군수.
제8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기초단체장에 출사표를 던진 166명의 무소속 후보 중 '최고 득표율 당선'이라는 기록까지 남긴 김 군수는 "민선 8기 목표를 '주민 주도의 변화와 혁신'에 두고, '행복한 의성군'을 만들기 위해 6대 추진전략과 30개 핵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소 그가 주창하는 '주민 중심의 자치도시 실현'과 청년 인구 유입을 발판으로 하는 '미래가 있는 의성 만들기'를 향한 굳은 의지가 담겨있다.
김 군수는 이 구상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선행 조건으로 '관이 아닌, 민이 주도하는 지방자치'를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 군수는 "주민 중심의 지역 재생과 주민자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주민자치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주민 주도의 자치회가 읍·면 행정을 계획하고, 바꾸는 풀뿌리 주민자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농촌 지자체가 공통으로 안고 있는 고민인 인구 고령화 극복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김 군수는 '청년의 희망, 젊은 의성'으로 함축된 청년 정책과 관련, 민선 7기 때 추진한 이웃사촌 시범마을 성과를 토대로 '의성 살아보기 사업'을 지역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청년 스타트업 밸리 거점 △청년복합문화센터 '원스톱 스마트타운' △의성애(愛) 워라벨 복합문화센터 조성 등 청년 유치 통합플랫폼 구축으로 미래가 있는 의성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특히, 어르신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에 맞춰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편안한 노후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면서 '평생 든든한 복지 의성 구현'에 대한 소신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여성복지를 위해 응급의료·산부인과 운영을, 아동복지를 위해 △군립 영어유치원·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온종일 돌봄 인프라 확충 △소아청소년과 운영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설립 등을 각각 약속했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전략사업 육성도 당면 과제다. 그는 "민선 8기 행정력을 미래 먹거리 육성에 집중할 방침"이라면서 △항공 물류 및 항공 준비 산업단지 조성 △바이오밸리 클러스터 조성 △도심형 항공교통 특화도시 육성을 비롯해 반려동물 친화 도시 조성 등을 내세웠다.
지역 주력산업인 농업과 관련해 김 군수는 "미래 농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지속가능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스마트 농업 토대를 구축하겠다"면서 변화된 소비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유통구조 개편 등 농업 경쟁력 강화를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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