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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레전드 뽑힌 '헐크' 이만수…30일 대구 삼성-롯데전서 시상

2022-07-25 14:19
KBO 레전드 뽑힌 헐크 이만수…30일 대구 삼성-롯데전서 시상
KBO 리그 40주년 기념 레전드 40인에 선정된 박철순(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이만수-김성한-백인천. KBO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창단 멤버 '헐크' 이만수가 한국프로야구(KBO) 레전드 40인에 선정됐다.

KBO는 리그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선정한 레전드 40인 중 원년 멤버 4인을 25일 추가 발표했다. 앞서 16일 올스타전 현장에서 최다 득표 레전드 4인을 최초 공개한 데 이은 두 번째 발표다.

전문가 투표(80%)와 팬 투표(20%) 결과를 합산한 결과, 선정위원회에서 추천한 177명의 후보 가운데 박철순(OB·11위), 이만수(삼성·12위), 백인천(MBC·24위), 김성한(해태·25위)이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삼성 안방을 든든하게 지킨 이만수가 상징적인 레전드로 선정된 것이 돋보인다. 전문가 투표에서 130표(66.67점), 팬 투표에서 52만9천649표를 받은 이만수는 총 점수 76.36점으로 12위에 올랐다.

이만수는 1982년 3월 27일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MBC와의 KBO 리그 개막전에서 1회 2루타를 치면서 리그 첫 안타와 타점을 새겼다. 5회에는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내보내며 리그 사상 첫 홈런이라는 역사도 작성했다.

1983시즌부터 1985시즌까지 3년 연속 홈런 1위를 기록하며 홈런 타자 이미지를 굳혔고, 1986시즌과 1991시즌에는 각각 리그 최초 개인 통산 100홈런과 200홈런을 달성했다.

1983시즌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이듬해엔 타율, 홈런, 타점 등 3개 부문을 석권한 리그 최초 '타격 3관왕'이 됐다. 이만수 이후 타율, 홈런, 타점 3관왕을 차지한 선수는 롯데 이대호(2006·2010시즌)가 유일할 정도로 값진 기록이다.

이만수와 함께 이번에 레전드로 이름을 남긴 박철순·백인천·김성한도 굵직한 업적들을 남겼다.

'불사조' 박철순은 1982년, 원년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경력이 무색하지 않게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는 리그 최다 연승(22연승)을 기록하며 승리(24승), 평균자책점(1.84), 승률(0.857) 등 3개 부문 1위를 휩쓸었다.

리그 첫해 타율 0.412의 불멸의 기록으로 타격왕에 오른 백인천은 40년 역사 유일무이한 4할 타자로 남아있다. 일본에서 불혹의 나이로 한국에 돌아와 MBC의 초대 감독 겸 선수로 뛴 그는 주로 지명타자를 맡아 1982시즌 타율, 안타, 득점(공동), 장타율, 출루율 부문 1위를 휩쓸었다.

독특한 타격폼 때문에 '오리 궁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김성한은 홈런 타이틀을 3차례나 차지했을 만큼 KBO 리그 초창기를 지배했던 강타자로 알려졌지만, 원년에는 투타를 오가며 활약한 원조 '이도류'다. KBO 리그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승수와 두 자릿수 홈런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김성한이 유일하다.

레전드로 선정된 선수들의 시상은 전 소속 구단 홈 경기에서 진행된다. 이만수의 시상은 오는 30일 대구 삼성-롯데 경기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레전드 40인과 관련된 특별한 스토리는 KBO 공식 발표에 맞춰 네이버 스포츠의 KBO 40주년 특집 페이지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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