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당공원 곽재우 장군 동상 '목욕'

대구 동구청이 망우당 공원 내 곽재우 장군 동상을 세척하고 있다.

곽재우 장군 동상이 오랜만에 목욕을 했다.

24일 대구 동구청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대구의 동쪽 관문인 동구 효목동 망우당공원에 우뚝 선 망우당 곽재우 장군 동상의 미세먼지와 묵은 때를 벗겨내는 세척작업을 실시했다.

1972년에 건립된 이 청동상은 곽 장군이 말을 탄 채 왼손에는 활을 들고 오른손을 뻗어 의병을 지휘하는 모습으로 형상화돼 있다. 동상 받침돌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홍의장군곽재우선생상'이란 한자 휘호가 새겨져 있다.

의병의 효시로 추앙받는 곽재우 장군은 외가인 의령에서 태어나 창녕, 현풍, 의령 등지에서 전공을 세웠다.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가태리 예연서원에 곽 장군과 역시 의병장인 재종숙 곽준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곽재우 장군의 묘소는 달성군 구지면 대암리에 있으며, 유허비는 경남 창녕군 망우정에 있다.

한편, 2011년 정부가 제정한 의병의 날(6월1일)은 곽 장군이 1592년 음력 4월22일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창의한 날을 양력으로 환산해 기념한 것이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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