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향우회, 축제 잇따라 참석
영주향우회는 인삼엑스포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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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경산시 향우회원들이 지난 5월 고향에서 열린 '자인 단오제' 행사에 참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산시 서울사무소 제공> |
코로나19로 잔뜩 활동이 움츠러들었던 재경 대구경북 향우회들이 3년 만에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감염병 위세는 여전하지만 고향사랑의 마음을 담아 △고향 방문 △장학금 전달 △농축산물 사주기 △나무 식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 것. 수도권 집중과 탈지방화의 위협 속에서 대구경북민이 연대감을 나누고, 지역발전의 해법을 함께 모색한다는 긍정적 기대를 갖게 한다.
재경 경산시 향우회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인 올해부터 다시 고향방문단을 편성하고 있다. 향우회원들은 지난 5월 열린 '자인 단오제'에 회장단 등 40여 명이 참여해 축제에 활기를 더한 것에 이어 다음 달 24일부터 열리는 '2022 갓바위 소원성취축제'에도 또 한차례 방문단을 편성하기로 했다. 이뿐 아니다. 원로회원 6명은 올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압량면 감못 수변공원에 기념 식수목을 기증했다.
천병오 재경 경산시 향우회 사무총장은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5월 단오제·갓바위축제·경산시민의 날 등 굵직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고향발전을 기원하며 너도나도 고향을 찾았다. 코로나로 행사를 진행할 수 없어 아쉬웠는데 올해부터 다시 교류활동을 이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우리 향우회원들은 비록 몸은 고향을 떠나 있지만, 마음은 언제나 고향과 함께하고 있다. 어서 빨리 코로나가 숙져서 고향을 위한 더 많은 행사들이 기획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재경 영주 향우회는 고향의 숨은 매력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로 나섰다. 오는 10월 열리는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조직위로부터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향우회 회장단은 행사가 끝나는 10월23일까지 엑스포 사전 붐 조성과 수도권 내 홍보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박찬흥 재경 영주향우회장은 "내 고향 영주에서 국제적인 행사가 개최된다는 사실만으로도 벅찬 기쁨을 느낀다"며 "서울에서 활동하는 영주향우회 회원들의 열띤 홍보와 참여가 인삼엑스포 성공개최의 밑거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는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이인선 국회의원, 임병헌 국회의원과 대구시 구청장, 구의회의장, 경북도 시장·군수, 시의회의장, 군의회의장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취임 축하연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시도민회는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 시·도민의 단합된 힘을 나누는 한편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대구경북민의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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