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21110010001298

영남일보TV

[부동산 특집] 영양군 검마산 자작나무숲, 순백의 숲길 거닐며 산림욕 '심신 힐링'...영양지역 대표 산림휴양 관광지로 도약

2022-11-16

산림청 '국유림 명품 숲' 선정

체험원 등 갖춘 명소화 추진

내년까지 오솔길 11㎞ 조성 예정

[부동산 특집] 영양군 검마산 자작나무숲, 순백의 숲길 거닐며 산림욕 심신 힐링...영양지역 대표 산림휴양 관광지로 도약
영양 자작나무 숲의 늦가을 정취. <영양군 제공>

"늦가을, 당신을 기다리는 하얀 나무들의 속삭임이 들리는 영양 자작나무 숲에 가보실래요."

국유림 명품 숲으로 선정된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검마산 자작나무숲은 투명한 공기처럼 솟구친 하얀 나무들의 절도 있고 순결한 기립이 장관을 이룬다.

이 숲은 영양지역 관광자원 가운데서도 보석 같은 존재다. 영양군은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과 자작나무 권역 활성화 업무 협약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산림휴양 관광지로 조성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장파천(長波川)을 따라가면 자작나무 숲을 만날 수 있다. 천의 긴 물결은 오십봉이며 검마산에서 온 것이고 심지어 울진 백암산의 서쪽 기슭에서도 흘러들었다. 천변 마을은 죽파리(竹坡里)다.

죽파리는 조선 인조 16년인 1639년 김충엽(金忠葉)이라는 이가 마을을 개척하면서 장군과 같이 기개와 정기가 높아지라고 붙인 이름이다. 이곳에서 자작나무 숲 입구까지는 약 4.8㎞의 임도다. 도보로 1시간, 차량으로는 15분이 소요된다. 약 1.6㎞ 이동하면 기산마을로 이어지는 임도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까진 차량으로 올 수 있지만 이후로는 무리다. 걸어야 하는 3.2㎞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영양군이 올해 길을 넓히고 전동차를 배치했다.

1993년 조성된 자작나무 숲의 전체 면적은 34㏊로 축구장 42개 크기다. 최근엔 산림청으로부터 국유림 명품 숲으로 선정됐다.

숲속으로 아담한 오솔길이 이어진다. 자작나무 숲길은 2㎞가 조성돼 있고 내년까지 총 11㎞가 조성될 예정이다. 자작나무 숲 힐링센터, 자작나무 숲 체험원, 에코로드 전기차 운영, 숲길 안내센터, 숲길 등산 지도사 배치 등도 찬찬히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영양군, 산림청, 경북도가 모든 산림행정 역량을 쏟아부으며 자작나무 숲길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트레킹 마니아와 사진작가들의 인기도 독차지하고 있다.

영양군은 28억원 사업비로 숲 힐링센터, 숲 체험원, 에코로드 전기차 운영기반 등 산림휴양지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산림청은 '여행하기 좋은 전국의 명품 숲 5개소를 지난해 선정했는데 여기에 영양 자작나무숲도 이름이 올랐다. 우수한 생태적 가치와 숲 관리 상태를 인정받은 셈이다.

경북도도 '영양 자작도(島)' 산림관광지 조성 목표로 산림관광 명소화, 산림관광상품 개발자원화, 산림관광 기반구축, 주민역량 강화 등 4개 전략사업(16개 세부 사업안)을 제시하는 등 자작나무 숲 명소화에 앞장서고 있다. 힐링센터, 체험원, 에코로드(전기차), 임산물 카페, 탐방로, 전망대 등 모든 사업이 완료되는 내년쯤엔 영양의 대표 명소가 될 전망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일상에 지치고 찌든 몸과 마음을 깨끗이 치유해 줄 자연의 선물이다. 자작나무숲은 청정 자연환경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속 장면처럼 오래도록 가슴에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