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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첫 샐러리캡 114억2천638만 원 "이미 상한선 넘긴 삼성은 어쩌나"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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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KBO) 첫 샐러리캡(선수 지급 금액 상한액)이 114억2천638만 원으로 정해졌다.

KBO는 14일 "2023년 2025년까지 적용할 각 구단 샐러리캡은 총 114억2천638만 원"이라며 "이후 상한액은 물가 상승률 등을 반영해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샐러리캡 조항은 KBO가 리그 전력을 상향 평준화하고, 지속적인 리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월 21일 신설해 내년부터 적용키로 했다.

2021년과 2022년 외인 선수와 신인 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 소속 선수 중 연봉(연봉·옵션 실지급액·FA 연평균 계약금 포함) 상위 40명의 연봉을 합산하고, 10개 구단 평균 지출액인 95억2천199만 원의 120%에 해당하는 114억2천638만 원을 샐러리캡으로 설정했다.

샐러리캡을 초과하는 구단은 1회 초과 시 초과분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재금으로 내야 한다. 2회 연속 초과 시엔 초과분의 100% 금액을 제재금으로 납부하고,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3회 연속 땐 초과분의 150%에 해당하는 금액 부과와 다음 연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9단계 하락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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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는 지난해 상위 40명에게 127억6천395만 원을 지급했다. 2021년 104억517만 원과 비교해 20%가량 증가한 액수로, 이미 샐러리캡을 넘어섰다. 올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는 무려 248억7천512만 원으로 가장 높았는데, 샐러리캡의 두 배 이상 높다.

다만, 삼성이나 SSG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형 스타 선수들과 비FA(자유계약) 다년 계약을 맺으면서 첫 시즌 연봉을 높게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경우 구자욱이 5년 총액 120억 원에 계약했지만, 올해 연봉이 나머지 4년에 비해 크게 높은 구조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샐러리캡 제도 도입에 맞춰 연봉 상황을 조정해왔다. 구자욱 다년 계약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한 면이 있다. 상한선을 넘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반대로 아쉽게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친 키움 히어로즈는 49억9천422만 원으로 가장 적고, 한화 이글스도 50억9천546만 원에 그치는 등 샐러리캡에 여유가 있어 오는 17일 본격적으로 개장하는 FA 시장에서 더 적극적으로 영입전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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