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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카타르 월드컵]세계 재벌들의 끝없는 유럽 명문 축구클럽 소유욕

2022-11-24 14:19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카타르 월드컵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자 세계 재벌들의 유럽 명문 축구단 소유욕에 대한 관심도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구단 리버풀이 매물로 나왔고 여기에 재벌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부의 축적을 스포츠 마케팅으로 연계시켜 기업 가치 및 이미지를 더 업그레이드하려는 효과를 노리는 셈이다.

지금까진 러시아와 중동의 석유재벌들이 지명도 높은 유럽 프로축구단 운영에 손을 뻗쳤다.

러시아 최대 정유기업이자 세계 4대 정유업체인 시브네프티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회장이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로만 회장은 2003년 첼시구단을 인수했다. 한동안 잘나가던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으로부터 제재를 받으면서 할수 없이 지난 5월 첼시 지분을 미 프로야구 LA다저스 구단주 토드 보엘리에게 팔았다. 6조7천억원에 매각됐다.

아랍에미리트(UAE)연방의 아부다비 왕가출신 부호인 세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하얀(이하 만수르)는 2008년부터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를 인수했다. 이후 만수르는 막대한 돈을 뿌리며 유명선수 영입에 안간힘을 썼다. 만수르는 현재도 중동 부자의 상징적 인물로 통한다.

액화천연가스 판매로 부를 축정한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는 2011년 5월 유럽 명문 프로축구 구단인 파리 생제르맹(PSG)를 인수했다.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QSI)'를 통해 구단을 운영한다. 넘치는 돈으로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 음바페 등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다 가능하다고 해서 '미스터 에브리씽(Mr. Everything)'이란 별명이 붙은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는 지난해 10월 EPL의 뉴캐슬 구단을 인수해 운영중이다. 표면적 구단 소유 및 운영은 아부다비에 기반을 둔 '시티풋볼그룹'이 갖고 있다. 이들은 '졸부'라는 소리를 듣긴 하지만 오일머니를 통한 화끈한 투자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유럽 축구단을 인수한 부호들의 목적은 하나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정상 유지다. 그러려면 우수 선수 영입에 촉각을 곤두 세울 수 밖에 없다. 수준 높은 선수들의 활약상을 지켜보고 싶은 팬들이 관심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여기에 최근 EPL의 또 다른 명문구단 리버플이 지난해 11월 매물(6조 8천억원)로 나와 새 주인을 찾고 있다.

눈독을 들이는 이들은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나 있는 상태다.

UAE의 국부펀드인 두바이인터내셔널캐피털(DIC)와 인도의 재벌이자 세계 10대 부호 중 한 명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터스트리 회장이 대표적이다. 특히 암바니 회장의 자산은 117조 5천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DIC의 경우, 15년 전에도 리버플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번에 리버플을 손에 넣으면 두바이가 UAE 연방에서 아부다비(만수르)에 이어 두번째 EPL 구단을 소유하게 된다.

UAE가 향후 EPL 뿐 아니라 세계 축구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인도 재벌 무케시 암바니는 섬유에서 시작해 석유화학, 최근엔 통신산업에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세계 축구계에도 '통큰 투자를 할 수 있는 인물'로 불리어지기를 원한다.

중동과 러시아의 석유 재벌들이 줄곧 관심을 가져온 유럽 축구 클럽 인수전에 서남아시아의 맹주 인도 재벌이 도전장을 내는 모양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의 흥행 여부가 리버플 인수에 나서는 부호들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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