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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vs 축구 천재…모두가 기다려온 세기의 대결

2022-12-16

결승전 '아르헨티나 - 프랑스' 19일 0시

프랑스 4강 경기 모로코 2대 0 제압…데샹 감독 용병술 적중

월드컵만 없는 자와 두 번째 월드컵 노리는 자 대결 시선 집중

축구의 신 vs 축구 천재…모두가 기다려온 세기의 대결
축구의 신 vs 축구 천재…모두가 기다려온 세기의 대결

축구계 세기의 대결 '음-메 대전'이 성사됐다. 킬리안 음바페가 뛰고 있는 프랑스가 '아프리카 돌풍'을 일으킨 모로코를 꺾고 결승에 진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맞붙게 됐다.

프랑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모로코를 2-0으로 제압했다.

이 경기 전까지 모로코의 수비는 상대에 단 한 번도 골문을 허락하지 않은 철옹성이었다. 조별리그 3차전 캐나다(2-1 모로코 승)를 상대로 1점을 허용했으나, 모로코의 자책골이었다. 특히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선 승부차기에서도 실점 없이 3-0으로 이겼다.

프랑스는 음바페, 앙투안 그리에즈만, 올리비에 지루 등 걸출한 공격진을 갖추고 매 경기 압도적인 화력을 뿜어낸 팀이어서 양 팀 경기는 창과 방패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의외로 경기는 프랑스가 전반전 5분 만에 선취 득점을 올리면서 예상 밖의 흐름으로 흘러갔다. 앞선 경기에서 모로코의 견고한 방어벽을 유지한 라우만 사이스가 부상 탓에 제 컨디션이 아닌 영향이 컸다.

그리에즈만이 모로코 진영 오른편에서 넘겨준 컷백을 음바페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것이 모로코 수비를 맞고 반대편으로 튀었다. 처리하기 까다롭게 솟구쳐오른 공을 테오 에르난데스가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면서 프랑스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후 프랑스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리란 예상도 빗나갔다.

모로코는 전반 9분 프랑스의 왼쪽 측면을 공략해 밀고 올라왔고, 앗주딘 우나히가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했다. 골에 근접한 궤적을 그린 공은 프랑스 수문장 위고 요리스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전반 29분엔 좋은 역습 전개가 오프사이드에 걸렸고, 전반 44분 코너킥 땐 자와드 야미끄의 오버헤드킥이 다시 요리스에게 막혔다.

모로코의 공세는 후반전부터 더 강해졌다. 모로코는 후반 초반을 완전히 지배했고, 수차례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어냈지만, 안타깝게도 동점 골에 실패했다. 후반 중반까지 모로코는 공 점유율 51%로 프랑스(35%)를 압도했다.

그러나 비교 불가한 프랑스 선수층을 활용한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의 용병술이 결과를 만들었다. 후반 34분 우스만 뎀벨레를 대신해 투입한 란달 콜로 무아니가 1분 만에 쐐기 골을 터뜨린 것. 음바페가 수비수 사이를 돌파한 뒤 날린 슈팅이 상대 수비에 걸려 흘러나왔고, 무아니가 가볍게 이를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이제 프랑스는 1승만 더 챙기면 1998 프랑스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또 이탈리아(1934·1938), 브라질(1958·1962)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2연패의 역사를 쓸 수도 있다.

프랑스의 상대는 하루 전 4강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한 아르헨티나. 결승전은 오는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24살의 나이로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음바페와 지난 10여 년 세계 최고 선수로 군림하고도 월드컵 우승이 없는 메시의 맞대결(음-메 대전)에 전 세계 축구 팬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아랍권 팀으로는 처음으로 4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모로코는 18일 0시 도하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3·4위전을 펼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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