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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號' 마무리 캠프 (12)]내야수 조민성, 거포 노리는 어린 사자 "힘들어 포기해본 적은 없어요"

2022-12-29

올해 입단 12경기서 1홈런 3타점…클러치 능력·장타력 인정

"캠프훈련 상상 이상 고되지만 배우는 것 많아 집중하려 노력"

[박진만號 마무리 캠프 (12)]내야수 조민성, 거포 노리는 어린 사자 힘들어 포기해본 적은 없어요

2023년 삼성 라이온즈는 한층 더 젊어질 예정이다. '거포 유망주' 조민성〈사진〉은 팀에 불어닥친 경쟁의 바람을 이겨내기 위해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삼성은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와 오선진이 팀을 떠나면서 '키스톤 콤비' 재구성이 불가피하다. 센터 라인 선수층이 확 얇아지면서 시선이 쏠렸지만, 오재일과 이원석, 강민호 등이 버티고 있는 1루, 3루, 안방도 변화를 피해가긴 어려운 실정이다. 이들이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어 새로운 얼굴이 뒤를 받쳐줘야만 한다.

1루와 3루 수비를 두루 맡을 수 있는 조민성은 다음 시즌 1군 무대를 밟기 위해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참가했다.

조민성은 "한국에서부터 이번 마무리 캠프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상상 이상으로 힘들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레전드 유격수 출신이고, 선수 때나 코치 때 함께한 감독들도 떠올려보면 훈련이 당연히 힘들 거라고 예상은 했다. 하루하루 배우는 것도 많고, 득이 되는 부분이 더 많아 집중했다"고 말했다.

조민성은 이번 겨울 수비 보강에 방점을 찍고 있다. 아직 확실한 수비 포지션이 없는 데다 경쟁자인 동시에 대선배인 이원석으로부터 얻은 '수비가 돼야 야구를 오래 할 수 있다'는 조언을 깊이 새긴 결과이다.

그는 "프로 무대를 1년 경험해 보니 체력과 수비에 부족함을 느꼈다"며 "체력은 당연히 키워야 하는 부분이고, 수비 포지션을 확실히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마무리 캠프에서 수비 훈련에 중점을 뒀다. 1루, 3루 수비가 내게 맞는데, 특히 3루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아 틈날 때마다 3루 펑고를 받으려 애썼다"고 했다.

올해 삼성에 입단한 조민성은 지난 9월 정규리그 확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1군을 맛봤다. 12경기에서 타율 0.308(13타수 4안타)과 1홈런 3타점 3득점을 올렸다. 마무리 캠프에 앞서 진행된 교육리그에도 나선 그는 4번 타자로 출전하는 등 클러치 능력과 장타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캠프에선 박한이 삼성 타격 코치의 1대 1 지도를 받으면서 타격 자세와 타이밍을 가다듬었다.

조민성은 "1군에서 삼진이 많았다. 1군 투수의 직구가 예상보다 더 힘이 있었다.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해 삼진을 당했다. 이걸 이겨내기 위해 속도와 힘을 갖추는 훈련에 매진했다"고 했다.

내년 1월 대구에서 기술 훈련에 돌입하는 조민성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어릴 때부터 아무리 힘들어도 '못하겠다'고 포기한 적이 없다. 스프링 캠프 명단에 포함돼 승부 근성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글·사진=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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