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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역대 최소 경기 20골"…홀란, 최다골 득점왕도 노린다

2022-12-30
EPL 역대 최소 경기 20골…홀란, 최다골 득점왕도 노린다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엘링 홀란이 29일 열린 EPL 1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면서 EPL 역대 최소 경기(14경기) 20골 기록을 경신했다. 연합뉴스

'득점 기계' 엘링 홀란(22·맨체스터 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를 쓰고 있다. 이번엔 역대 최소 경기 20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홀란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즈의 엘러드 로드에서 열린 2022~2023 EPL 1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 출전해 멀티 득점을 챙기면서 팀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면서 휴식을 취한 홀란은 EPL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후반 6분 잭 그릴리시의 패스를 받아 첫 번째 골을 기록했고, 후반 19분에도 다시 그릴리시 도움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올 시즌 리그 19, 20호 골을 수확한 홀란은 리그 단 14경기 만에 20골을 넣었다. 이는 EPL 역대 가장 적은 경기를 뛰고 20골을 넣은 기록이다. 앞선 기록 보유자 케빈 필립스(21경기)보다 무려 7경기 빠르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홀란은 EPL 14경기에서 3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골 맛을 보며 역사를 쓰고 있다.

앞서 EPL 개막 5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9골)을 경신했고, 세르히오 아궤로·미키 퀸(이상 8골) 등을 앞질러 EPL 데뷔 5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도 다시 썼다.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과 5라운드 노팅엄 프리스트전, 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3골씩 집어넣어 EPL 사상 첫 홈 3연속 해트트릭을 챙기기도 했다.

월드컵 휴식기 동안 가벼운 부상을 당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데도 멀티 골에 성공한 홀란은 벌써 '최다 골 득점왕'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는다.

역대 EPL 단일 시즌 최다 골 득점왕은 1993~1994시즌 앤드루 콜과 1994~1995시즌 앨런 시어러(이상 34골)다. 당시엔 지금과 달리 팀당 42경기씩 치렀다.

현재의 38경기 체제로 변경된 이후로는 2017~2018시즌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가 기록한 32골이 최다다. 만일 홀란이 지금 페이스대로 쭉 밀고 간다면 38경기에서 54골을 넣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부상으로 인한 결장만 없다면 무난히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우리란 전망이 따르는 이유다.

또한, 10골을 더 넣으면 1999~2000시즌 필립스의 EPL 데뷔 시즌 최다 골 기록(30골)도 넘어설 수 있다.

홀란은 리즈전 승리 뒤 "월드컵 기간에 나는 집에 있었고,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해 조금은 화가 났다. 나는 '배터리'를 충전했다. 월드컵에서 다른 사람들이 승리를 위해 득점하는 모습을 보며 자극과 동기부여를 받았다. 어느 때보다 배가 고프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홀란은 우리의 엄청난 무기다. 부상 때문에 아직 컨디션이 최고로 올라오진 않았지만, (컨디션 회복은) 시간문제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칭찬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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