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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도예 내보낸 가스공사, 'KBL 경력자' 데본 스캇 영입

2023-01-04
은도예 내보낸 가스공사, KBL 경력자 데본 스캇 영입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3일 데본 스캇 영입을 발표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가스공사)가 외국인 교체 카드를 꺼냈다.

가스공사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과거 KBL을 경험한 바 있는 데본 스캇을 영입한다고 3일 발표했다.

스캇은 2022~2023시즌 가스공사가 1옵션으로 선택한 유슈 은도예의 부진에 따른 대체 선수다. 세네갈 국가대표 주장 출신인 은도예는 213㎝에 이르는 큰 키를 무기로 삼았으나, 한국 농구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27경기에 나선 은도예는 평균 13분 28초를 소화하면서 7득점과 4.9리바운드 등을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은도예가 공격과 수비에서 팀 공헌도가 떨어지고, 국내 선수들과 유기적인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아 외국인 선수 교체권 2장 중 1장을 사용했다"면서 "시즌 중반 급격히 폼이 떨어졌지만, 계약 조건 등으로 인해 3라운드 종료 이후 계약을 해지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데려온 스캇은 2020~2021시즌 가스공사의 전신인 인천 전자랜드 소속으로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 지휘를 받은 적 있는 경력자다.

당시 스캇은 15경기 평균 17분 48초를 뛰었고, 10.3득점과 5.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22시즌 필리핀 프로농구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21.8득점, 14.1 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챙기는 등 준수한 성적을 챙겼지만, KBL에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다.

가스공사는 스캇의 영입이 머피 할로웨이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은도예와 뛰면서 2옵션이지만, 1옵션 역할을 맡은 할로웨이가 공식적으로 1옵션이 되고, 할로웨이와 비슷한 유형의 스캇이 할로웨이를 보조하는 형태로 남은 시즌을 꾸려가겠다는 복안이다.

현실적인 문제도 토로했다. KBL 시장이 연봉, 출전 시간 등을 이유로 외국인 선수들에게 갈수록 인기가 떨어지고 있어서 시즌 도중 '괜찮은 선수'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구단 관계자는 "주변국 프로리그가 크게 성장한 영향도 받는 등 점차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찾는 것이 힘겹다"면서 "KT가 최근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뒤 크게 반등했는데, KT의 경우 시즌 시작부터 부족함을 느껴 대체 선수 물색에 뛰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 은도예는 시즌 초반 잘했고, 최근 연패 기간 전에도 반등 기미가 보였다. 은도예가 갑자기 폼이 떨어진 면도 있고, 스캇의 재기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스캇은 최근까지 시즌을 치른 만큼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 지난 2일 입국해 3일 오전 메이컬 테스트까지 정상적으로 통과했다. 이르면 오는 7일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스캇이 구단에서 바라는 2옵션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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