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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황소' 황희찬,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 가동

2023-01-09
돌아온 황소 황희찬,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 가동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8일 열린 리버풀과의 2022~2023 FA컵 3라운드 맞대결 후반 21분 2-2의 경기 균형을 맞추는 득점에 성공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2023년 반등을 기대케 했다.

황희찬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023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3라운드(64강) 경기에서 후반 18분 교체 출전해 투입 3분 만에 골을 넣었다.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황희찬이 동점 골에 성공하면서 울버햄프턴은 리버풀을 재경기로 끌고 갔다.

황희찬이 울버햄프턴 공식 경기에서 득점한 건 지난해 2월 아스날과의 리그 경기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지난 시즌 울버햄프턴에 이적해 리그 5골을 챙긴 그는 이번 시즌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부상까지 겹치며 도움만 2개 기록 중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에서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교체 투입돼 2-1 역전승을 완성하며 극적인 16강 진출에 앞장선 기운을 잇듯 이날 황희찬은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26분 1-0으로 앞섰다. 리버풀의 수문장 알리송이 수비진에게 공을 패스하는 과정에서 전방 압박을 시도한 울버햄프턴 곤살루 게드스에게 걸렸고, 게드스가 이를 놓치지 않고 선제 득점으로 연결했다.

리버풀은 전반 45분 균형을 맞췄다. 다르윈 누녜스가 역습 상황 때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논스톱으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적 후 특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던 누녜스지만, 머리 위로 넘어오는 까다로운 패스를 정확하게 처리하는 실력을 증명했다.

후반 7분 리버풀이 경기를 뒤집었다. 울버햄프턴 수비가 상대 크로스를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해 무함마드 살라흐에게 단독 찬스를 내주고 말았고, 살라흐가 침착하게 왼발로 골을 맛봤다.

이후 울버햄프턴은 후반 18분 황희찬을 비롯한 교체 카드 3장을 한꺼번에 사용했고, 이것이 적중했다. 황희찬은 후반 21분 드리블로 상대 문전까지 치고 나가 왼쪽 측면의 메터우스 쿠냐에게 패스를 내줬다. 쿠냐가 다시 중앙으로 찔러준 패스를 황희찬이 미끄러지며 찼고, 골 라인을 넘겼다.

후반 36분엔 황희찬이 토트 고메스에게 건넨 패스가 골로 연결돼 역전승을 바라봤으나, 오프사이드가 지적돼 아쉬움을 남겼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의 이강인(22)도 결승 골의 발판을 마련하는 프리킥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이강인은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22~2023 라리가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7분 다니 로드리게스 대신 투입돼 끝날 때까지 뛰었다.

월드컵 이후 2경기에 연달아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이날 교체로 나서 0-0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추가 시간 아브돈 프라츠가 기록한 결승 골의 발판을 놨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왼발로 차올린 프리킥이 동료의 머리를 거쳐 아브돈 프라츠의 헤더 골이 됐다.

이 득점으로 1-0 승리를 챙긴 마요르카는 시즌 6승 4무 6패로 리그 10위를 달렸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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