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3억 원 들여 나아해변~봉길해변 구간 다음 달 착공
경주 동해안 해파랑길 10·11·12코스 43.5㎞로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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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개통 예정인 경북 경주 동해안 해파랑길 나아해변~봉길해변(6㎞) 노선도. 경주시 제공 |
경주 동해안 해파랑길 가운데 미개설 구간인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중·저준위 방폐장을 우회하는 탐방로가 오는 6월 개설된다.
경주시는 12일 동해안 해파랑길 중 개설되지 않은 ‘양남면 나아해변~문무대왕면 봉길해변(6㎞) 구간의 탐방로 조성 공사를 다음 달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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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동해안 해파랑길 나아해변~봉길해변(6㎞) 구간의 경주 읍천 주상절리와 전망대. <경주시 제공> |
이를 위해 시는 2021년 6월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해파랑길 설치·이용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3월 한수원과 옛길인 국도 31호선 이용에 관한 협의를 했다.
시는 두 기관과의 협의를 완료하고 지난해 11월에 이 구간의 탐방로 조성을 위한 실시 설계도 마무리했다.
현재 탐방로 조성을 위한 막바지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며, 오는 6월 남은 탐방로 완공으로 경주 동해안 해파랑길 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특히 신규 탐방로가 대부분 산림지역으로 공기관 대행 사업으로 원자력환경공단이 1억5천만 원을 들여 '스마트 산불 감시 시스템’을 도입한다.
경주 동해안 해파랑길은 △10코스(13㎞) 관성해변~읍천항~나아해변 △11코스(17.2㎞) 나아해변~봉길해변~나정해변~감포항 △12코스(13.3㎞) 감포항~오류해변~연동마을의 3개 구간으로 이뤄졌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도 경주만의 특색 있는 걷기길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과 시민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탐방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 길·숲길·마을 길 등을 이어 개설한 총 50개 코스(750㎞)로 전국 가장 긴 여행길이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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