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소멸을 막아보자는 취지에서 올해부터 시작된 범국민적 운동이다. 일본의 고향납세에서 유래한 고향사랑기부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 주민이 아닌 사람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내면 그 재원을 주민복리 증진 등의 용도로 사용하고, 대신 기부자에게 세액공제와 지역특산품 등을 주는 제도이다. 기부희망자는 인터넷 기반의 통합플랫폼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기부할 지자체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대구경북의 많은 지자체가 통합 플랫폼에 지역을 소개하는 글을 게시하지 않고 있다.
정보제공 없이 어떻게 기부금을 모집하겠다는 건지 이해되지 않는다. 전국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자기 지역을 알리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구는 중구와 달서구, 달성군만이 짤막하게 지역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은 안동과 예천 등 7개 시·군을 제외한 16개 시·군이 통합플랫폼에 지역의 기본 정보마저 제공하지 않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기 위해 배우인 이정길씨를 경북 1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영호남 상생차원에서 교차 기부를 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체장의 홍보수단으로만 활용되고 실질적인 효과를 끌어내지 못하면 빛이 바래게 된다. 일본의 고향납세처럼 제대로 자리를 잡으려면 각 지자체의 각별한 관심과 홍보가 필요하다. 뜻있는 분들이 기부 방법조차 알지 못하도록 방치한다면 고향사랑기부제는 유행처럼 왔다가 사라질 것이다. 각 지자체는 통합플랫폼에 자기 지역 알리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 처음에는 태산을 울릴 만큼 요란스러웠다가 결국엔 쥐꼬리같이 보잘것없이 끝나는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정보제공 없이 어떻게 기부금을 모집하겠다는 건지 이해되지 않는다. 전국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자기 지역을 알리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구는 중구와 달서구, 달성군만이 짤막하게 지역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은 안동과 예천 등 7개 시·군을 제외한 16개 시·군이 통합플랫폼에 지역의 기본 정보마저 제공하지 않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기 위해 배우인 이정길씨를 경북 1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영호남 상생차원에서 교차 기부를 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체장의 홍보수단으로만 활용되고 실질적인 효과를 끌어내지 못하면 빛이 바래게 된다. 일본의 고향납세처럼 제대로 자리를 잡으려면 각 지자체의 각별한 관심과 홍보가 필요하다. 뜻있는 분들이 기부 방법조차 알지 못하도록 방치한다면 고향사랑기부제는 유행처럼 왔다가 사라질 것이다. 각 지자체는 통합플랫폼에 자기 지역 알리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 처음에는 태산을 울릴 만큼 요란스러웠다가 결국엔 쥐꼬리같이 보잘것없이 끝나는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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