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달빛동맹' 광주서 특강, 더욱 의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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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
대구시가 민선 8기 들어 중점 추진한 '공공기관 혁신' 사례를 특강 등을 통해 타 지자체와 공유한다.
17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설 연휴가 끝나고 오는 26일쯤 대구시 정책기획관이 광주시를 찾아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특강에는 광주시 관계자를 비롯해 광주지역 26개 기관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강 주제는 '공공기관 혁신 사례' 등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광주시가 대구시에 관련 특강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는 지난해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강도 높은 공공부문 혁신을 추진해왔다. 공공기관 통폐합은 대구시의 공공부문 혁신 과제 중 하나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산하 공공기관의 유사·중복 기능을 조정해 효율성을 높이고,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18개 기관을 11개로 통합·개편했다.
지난해 9월부터 엑스코 등 각 기관에서는 순차적으로 경비 절감, 조직개편 등의 내용을 담은 경영혁신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공공기관 혁신, 재정 혁신, 위원회 정비 등 공공부문 혁신 추진 내용을 담은 백서 '2022 혁신으로 미래로!'를 발간해 대구발(發) 공공혁신 우수사례를 전국에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대구시는 " 대구시의 공공혁신에 대해 여러 지자체에서 문의가 있었고, 직접 와서 자료를 가져간 지자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주제로 타 지자체에서 대구시 공무원이 직접 특강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파악됐다.
대구시 정책기획관실 관계자는 "광주에서 대구시의 공공기관 혁신 사례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고, 대구시의 추진 과정과 사례를 보여달라는 제안을 주셨다"며 "'달빛동맹'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광주에서 공공기관 혁신을 주제로 특강을 하게 돼 정말 의미있게 생각한다. 광주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특강 준비를 잘해서 가겠다. 앞으로도 대구와 광주가 행정 분야 등에서 서로 노하우를 주고 받고,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지방공공기관 혁신 보고대회'의 공공기관 구조혁신 평가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특별교부세 40억 원을 확보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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