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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포함 7곳 가야고분군 올 상반기 중 '세계유산' 등재 관측

2023-01-26

세계유산委 러 의장 은퇴의사
차기 의장국 사우디 승계 점쳐
무기한 연기 차기총회 열릴 듯
행정절차 완료…'결정'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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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가야고분군이 상반기 중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경북 고령, 경남 함안·합천·김해·고성·창녕, 전북 남원 등 가야고분군을 가진 광역단체와 기초단체는 외교부·문화재청 등과 함께 2011년부터 '가야고분군 7개 연속 유산등재'를 추진해 왔다. 가야고분군 7개 연속 유산등재는 2019년 세계유산등재신청 후보로 조건부 가결됐고 이듬해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됐다. 이후 유네스코자문기구 현지 실사와 심사를 거쳤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6월 러시아 카잔에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를 열고 등재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었다.

등재가 확실시됐지만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전쟁에 따른 국제정세가 악화됐고 세계유산위원회 의장국인 러시아는 지난해 4월 유네스코 홈페이지를 통해 회의 무기한 연기를 공식 통지했다. 다행히 최근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한 희소식이 들려왔다. 세계문화유산위원회 의장인 알렉산드르 쿠즈네초프 주유네스코 러시아대사가 지난해 11월 말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에 서한을 보내 은퇴 의사를 전달한 것이다. 영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후임 의장을 임명하는 유네스코 규정에 의거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차기 의장국 바통을 넘겨받을 것으로 보인다.

차기 의장국이 정해지면 세계유산위원회는 상반기쯤 그동안 무기한 연기된 차기 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야고분군에 대한 관련 행정절차 등이 모두 완료된 만큼 이때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등재와 관련한 모든 사항과 행정절차가 완료돼 위원회 결정만 기다리는 만큼 위원회 재개는 (가야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기를 가늠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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