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이대성(왼쪽)이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맞대결에서 슛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에 걸리고 있다. |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가스공사)가 흐트러진 집중력을 바로 잡지 못하며 패배했다.
가스공사는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 원정 경기에서 65-71로 졌다.
최근 3연패에 빠졌던 가스공사는 지난 24일 전주 KCC 원정을 떠나 72-67로 승리하면서 겨우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그러나 1경기 만에 다시 집중력 부족한 경기력을 노출하면서 지고 말았다.
1쿼터는 가스공사가 21-18로 앞섰다. 지난 경기 23득점 3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이대성이 경기 초반 기세를 이어갔다. 마찬가지로 최근 좋은 모습을 유지 중인 머피 할로웨이와 함께 13득점을 합작하는 등 에이스 이대성다운 면모를 뽐냈다.
그러나 가스공사는 2쿼터부터 슛 성공률이 뚝 떨어졌다. 가스공사는 2점 슛 9개를 시도해 2개만을 집어넣는 데 그치면서 29%(14개 시도 4개 성공)의 처참한 수치를 기록했다. DB가 50%(20개 시도 10개 성공) 슛 성공률을 보여준 것과 상반된다.
후반전에도 가스공사의 집중력 부재는 계속됐다. 상대가 후반전 20분 동안 턴오버(실책)를 10개나 남겼는데도 가스공사는 고작 30%(33개 시도 10개 성공)에 불과한 슛 성공률로 무너졌다.
전반전 12점을 따낸 이대성이 후반 들어 9점을 더했고, 정효근이 4쿼터 3점 슛 2개를 연달아 터트리는 등 분전을 펼쳤지만, 경기 초반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기에 역부족이었다.
시즌 13승 20패, 승률 0.394로 다시 떨어진 가스공사는 선두 안양 KGC와 10경기 차 9위에 머물렀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