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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잃은 가스公, DB전 65-71 패배

2023-01-26 20:54
집중력 잃은 가스公, DB전 65-71 패배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이대성(왼쪽)이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맞대결에서 슛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에 걸리고 있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가스공사)가 흐트러진 집중력을 바로 잡지 못하며 패배했다.

가스공사는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 원정 경기에서 65-71로 졌다.

최근 3연패에 빠졌던 가스공사는 지난 24일 전주 KCC 원정을 떠나 72-67로 승리하면서 겨우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그러나 1경기 만에 다시 집중력 부족한 경기력을 노출하면서 지고 말았다.

1쿼터는 가스공사가 21-18로 앞섰다. 지난 경기 23득점 3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이대성이 경기 초반 기세를 이어갔다. 마찬가지로 최근 좋은 모습을 유지 중인 머피 할로웨이와 함께 13득점을 합작하는 등 에이스 이대성다운 면모를 뽐냈다.

그러나 가스공사는 2쿼터부터 슛 성공률이 뚝 떨어졌다. 가스공사는 2점 슛 9개를 시도해 2개만을 집어넣는 데 그치면서 29%(14개 시도 4개 성공)의 처참한 수치를 기록했다. DB가 50%(20개 시도 10개 성공) 슛 성공률을 보여준 것과 상반된다.

후반전에도 가스공사의 집중력 부재는 계속됐다. 상대가 후반전 20분 동안 턴오버(실책)를 10개나 남겼는데도 가스공사는 고작 30%(33개 시도 10개 성공)에 불과한 슛 성공률로 무너졌다.

전반전 12점을 따낸 이대성이 후반 들어 9점을 더했고, 정효근이 4쿼터 3점 슛 2개를 연달아 터트리는 등 분전을 펼쳤지만, 경기 초반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기에 역부족이었다.

시즌 13승 20패, 승률 0.394로 다시 떨어진 가스공사는 선두 안양 KGC와 10경기 차 9위에 머물렀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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