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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시내버스 기사 운행중 상가 화재 막아…“할 일 했을 뿐”

2023-01-29 10:23

화재 목격한 최우식 600번 버스 기사, 운행 멈추고 화재 진압

최 기사 “매달 한 차례씩 받은 안전 교육이 큰 도움”

경주 시내버스 기사 운행중 상가 화재 막아…“할 일 했을 뿐”
지난 20일 오후 1시 5분쯤 경북 경주시 외동읍 구어 교차로 인근 2층 상가 건물 뒤편에서 불이 났다. 마침 인근에서 경주 시내버스를 운전하던 최우식 새천년미소 기사가 버스에 비치된 소화기로 불을 진압했다. 사진은 화재 집압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의 한 장면.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의 한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버스 기사가 소화기로 불을 꺼 큰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1시 5분쯤 경주시 외동읍 구어 교차로 인근 상가건물(2층) 뒤편에서 불이 나 건물로 번졌다.

최우식(62) 새천년미소 기사가 부영아파트를 돌아 나오면서 불이 난 것을 보고 버스에 비치된 소화기를 들고 나가 서재빠르게 화재를 진압했다.

최 기사는 침착하게 소화기로 큰 불길을 잡았고, 이어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잔불을 진화했다.


자칫 재산 피해 등이 우려됐지만, 최 기사의 기지로 화재가 조기에 진압됐다.

당시 버스 폐쇄회로(CC)TV에는 최 기사가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밝히며 “회사에서 매달 한 차례 의무적으로 받았던 안전 교육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윤의수 교통행정과장은 “경주 시내버스인 새천년미소 기사들은 모두 응급 안전 전문가”라며 “버스 기사의 화재 진압 소식이 몹시 추운 겨울날 훈훈한 감동을 준다”고 밝혔다.

한편 2021년 11월과 지난해 1월에 새천년미소 소속 51· 70번 버스 기사가 버스 안에서 승객이 의식과 호흡이 없는 채로 쓰러지자 응급처치로 목숨을 구했고, 지난해 4월에는 200번 버스 기사가 다른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해 칭송이 자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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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욱

경주 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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