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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올해 새 비전 '보증, 그 이상 '

2023-02-13

총 보증총량은 전년보다 9조 늘어난 89조 7천억원으로 상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지난 8일 열린 전국본부점장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신보는 '보증, 그 이상'이라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신용보증기금 제공>

신용보증기금이 '보증, 그 이상(Beyond Guarantee)'이라는 새로운 비전체계를 선포했다. 코로나 팬데믹과 복합경제위기 극복 정책수행 과정에서 사업영역과 규모가 크게 확대되자 기관의 정체성을 새로 정립하고 미래비전을 재설계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올해 보증총량 규모는 89조 7천억원으로 상향했다.

신보는 지난 10일 대구 본점에서 1차 전국본부점장 회의를 열고 '뉴 비전체계 및 미래 사업혁신 방안'을 선포했다.

신보의 새 비전은 기존 비전인 '기업의 도전과 성장에 힘이 되는 동반자'를 유지해 안정적 조직운영과 기본 사업혁신 방향을 계승하면서 '보증, 그 이상'을 덧붙인 것이다. '기업지원 종합 솔루션 제공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5대 사업혁신 방향은 △기업의 자생적 성장기반 조성 △공공 안전망 내실화 △데이터 경제 확산 기여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리스크 관리 및 협력 네트워크 강화 △모두가 행복한 일터 만들기 및 업무 프로세스 혁신으로 설정해다.

아울러 신보는 사업 혁신의 추진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 신용평가모형 개발, 빅테이터 플랫폼 구축 등 각종 데이터 관련 사업을 총괄할 '빅데이터부'를 신설했다. 글로벌 정책금융 리딩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한 '국제협력센터'도 새롭게 만들었다. 수요자 중심 융복합 종합솔루션 제공 전담 조직인 '정책허브팀'도 시범 운영 중이다.

신보는 이날 '2023 주요 사업 추진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올해는 89조 7천억원 보증총량을 운영하기로 했다. 전년대비 9조 4천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복합위기 선제적 대응을 위한 일반보증 60조5천억원과 채권시장 안정을 위한 유동화회사보증 5조4천억원을 중소기업에 공급한다. 중소기업의 연쇄도산 방지를 위해 21조2천억원의 신용보험을 인수할 방침이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새 비전에 맞춰 과감히 도전하고 변화해 신보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며 "실제 업무수행 과정에선 고객·성장·혁신·협력을 4대 핵심가치로 삼겠다"고 당부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